물류 로봇 및 드론 특허 확보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아마존이 물류 창고용 로봇 팔 특허를 취득했다고 ‘긱와이어’가 보도했다.

새로 취득한 아마존 특허는 물류 센터 주변에 물건을 던질 수 있는 로봇 팔을 묘사한다. 27페이지짜리 이 특허는 센서를 사용해 물체를 식별하고, 물체를 잡는 최선의 방법을 알아 내고, 필요한 궤도를 계산하고, 물체를 통로나 상자에 던지는 로봇 팔 혹은 매니퓰레이터를 설명하고 있다.

특허 문서는 “던지기 전략은 아이템, 아이템의 특성, 과거에 그러한 아이템에 대해 성공했거나 실패한 전략을 나타내는 정보 등을 포함하는 데이터베이스에 부분적인 기반을 둘 수도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 “이동식 드라이브 유닛이 있을 수도 있고, 창고 주변을 돌아다니며 서로 통신하거나 중앙 스테이션과 통신해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물건을 던져 넣을 수 있다. 창고 직원은 스마트폰 앱 혹은 다른 유형의 소프트웨어 도구를 사용해 던지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쓰고 있다.

특허 출원은 2015년에 제출되었으며 특허 취득이 바로 로봇 던지기 기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우리는 물류 센터에 로봇 던지기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드라이브 유닛, 팔레타이저, 로보스토우(Robostow) 등을 센터에 갖추고 았다”며 “로보스토우는 6톤짜리 로봇으로 아마존 물류센터 전역에서 24피트 높이 선반의 물품을 더 빠르게 드라이브 유닛으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 특허는 로봇의 던지기 응용 사례 중 하나로 소개된 ‘난쟁이 인형’으로 인해 약간의 논란을 낳았다. 미국 내 작은 사람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리틀피플오브어메리카(Little People of America)라는 비영리기구에서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이다.

이 단체 옹호국장(advocacy director)인 미셸 크라우스(Michelle Kraus)는 “‘던지기’와 ‘난쟁이’라는 단어가 함께 쓰이는 것이 우리에겐 아주 민감한 문제”라며 “자칫 작은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인간화할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것이 응용 프로그램에서 인용된 두드러진 예긴 하지만 전혀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아마존은 “이 특허는 머그잔, 난쟁이 인형, 고무 오리 등 일상적인 재고 품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로봇 팔이 움직여 던질 수 있는 제품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굳이 많은 사례 중에 작은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품목을 고른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크라우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