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X

로봇 카페 스타트업인 카페X가 샌프란시스코(SF) 시내 거리에서 2세대 로봇 바리스타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카페X의 새로운 버전은 다른 전용 상점과 달리 SF의 금융지구에 있는 샌섬(Sansome)과 부시(Bush) 코너 보도에 위치한 독립형 키오스크이다. 로봇 새 버전은 업데이트 된 폼 팩터 외에도 8온스(236ml), 12온스(354ml) 등 여러 크기의 음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컵을 깨끗하게 처리하고 질소충전 콜드브루 커피도 만들어낸다.

브리고(Briggo)와 마찬가지로 카페X는 기계를 소유하고 운영해 상업용 건물, 공항 및 기타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배치함으로 양질의 커피와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은 휴대 전화 혹은 키오스크 옆의 태블릿을 통해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카페X 매장과 마찬가지로 키오스크에서도 주문 과정을 돕는 사람들과 커피 선택에 대해 고객을 교육할 수 있는 인간 직원을 상시 배치한다.

▲ 브리고

하지만 브리고와 다른 점이 있다. 브리고는 전통 로봇보다 훨씬 더 고급 기계임에도 키오스크 하우징에 기계를 숨기는 반면 카페X는 거대한 유리창 뒤의 관절형 로봇 팔을 앞면과 중심에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카페X의 CEO인 헨리 후(Henry Hu)는 “우리는 로봇이 음료 만드는 모습을 사람들이 보기 원한다”며 “사람들이 자동판매기 앞에 있는 것처럼 느끼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 경험의 일환으로 카페X는 로봇 팔에 새로운 동작을 추가했다. 이 동작은 음료를 마친 후 고객에게 웨이브와 같은 제스처를 수행할 수 았다. 후는 “팔이 더 모듈화되어 있어서 기계를 바꾸고 싶을 때 편리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카페X는 차세대 로봇을 위한 자체 그리퍼를 제작해 다양한 유형의 컵을 처리하고 차가운 추출기에서 탭을 당길 수 있다. 후는 “메뉴를 확장하거나 계절에 따라 아이템을 바꾸고 싶다면 부품을 교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카페X는 더 나아가 전세계의 새로운 키오스크에 대한 라이센스 비즈니스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가까운 미래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더 많은 독립형 키오스크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카페X 키오스크를 방문한 더스푼의 취재진은 “키오스크에서 귀리 우유를 곁들인 핫초콜릿을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고 평가하고 “로봇이 음료를 만드는 것을 보기 위해 멈춰서고, 웃고, 반응하는 사람들의 수를 볼 때 카페X 쇼는 아마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