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매터스에 따르면 오타와의 여성 발명가 '에린 케네디(Erin Kennedy)'는 환경 개선의 의지를 로봇 공학과 접목해 ‘보위(Bowie)’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 미션(Robot Missions)의 창시자이자 발명가인 케네디가 개발한 보위는 어지간한 작업은 대체로 수행하는 만능꾼이지만 토요일에는 웨스트 보로(West Boro) 해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을 한다.
케네디는 “로봇의 무게가 무거운 식료품 봉지 정도”라며 “일부 전자 및 기계 부품을 제외하고는 전체가 3D 프린터로 만든 다양한 조각으로 돼있다”고 말했다. 케네디는 지금 당장은 보위를 원격으로 운영하지만 올 여름이면 완전한 자율 운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로봇이 따라갈 수 있는 경로를 프로그래밍하고 쓰레기 조각을 식별하고 모래에서 모두 꺼내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케네디의 목표는 2030년까지 온타리오 공원마다 이 로봇 중 하나를 배치해 여러가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녀는 "이 로봇이 흥미로운 것은 일종의 플랫폼이라는 것”이라며 “다른 모듈을 서로 교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보위가 지금 당장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역할을 하지만 가령 야생 꽃 씨앗 및 잔디 종자를 뿌리기 위한 씨앗 분배기나 물을 필요로하는 풀밭을 감지하고 물을 줄 수 있는 토양 수분 공급기로도 기능할 수 있다.
케네디는 자기 학습과 실험을 통해 보위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이제 로봇공학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과 협업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위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robotsmissions.org’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보위 로봇은 가수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이름을 딴 것이 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