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위키피디아)

냄새 추적견도 로봇 때문에 직장을 잃게 될까. 언젠가는 그럴지도 모르겠다.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일본 큐슈대학교 과학자들은 발자국에 퇴적된 것과 같이 땅에 남겨진 냄새를 감지하고 따라갈 수 있는 프로토타입 로봇을 개발했다.

이전에도 냄새 추적 로봇이 선보인 적이 있지만, 대부분은 공기 중의 냄새를 감지하도록 설계됐으며 감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반면 트레드 장착형 큐슈 로봇은 땅에서 냄새를 맡으며 초속 10cm(3.9인치)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위안 양(Zhongyuan Yang), 푸미히로 사샤(Fumihiro Sassa) 및 켄시 헤이샤시(Kenshi Haysashi)가 이끄는 팀이 개발한 로봇은 바닥 장착 튜브를 사용해 지역의 표면 플라즈몬 공명(LSPR) 센서로 냄새 분자를 땅에서 빨아들인다. 이 센서는 표적 가스에 노출되면 금 나노 입자 필름에 의한 광 흡수 변화를 측정한다. 현재 센서는 에탄올을 검출하도록 보정된다.

▲ 냄새 로봇의 내부 구성

실험실 테스트에서 로봇은 지상의 다양한 위치에 남아있는 일련의 에탄올 퇴적물을 성공적으로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었다. 다중 에탄올 퇴적물을 사용해 이진 바코드로 바닥에 쓰여진 ‘ODOR’이라는 단어를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기술을 더 발전시킨다면 보안과 같은 분야에 적용하거나 다중 로봇이 냄새 표식을 통해 서로 통신할 수 있는 용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연구에 관한 논문은 ACS 센서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