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졸업생들이 보스턴 시내에 로봇 레스토랑을 오픈했다고 ‘디지털트렌즈’가 보도했다.

최근 MIT를 졸업한 브래디 나이트(Brady Knight), 마이클 파리드(Michael Farid), 루크 슐레터(Luke Schlueter), 케일 로저스(Kale Rogers) 등 4명은 최근 보스턴 시내에 ‘스파이스(Spyce)’라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특이점은 부엌 전체가 로봇 직원들로 채워져있다는 것이다.

스파이스는 라틴, 지중해 및 아시아 스타일로 6종류의 볼을 제공한다. 가격은 한 그릇에 7.5달러(약 8000원)부터 시작한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은 로봇을 활용해 식사 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파이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기 기술자인 브래디 나이트는 “처음에는 로봇의 참신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레스토랑에 오겠지만 로봇 주방의 진정한 이점은 제공할 수 있는 식사의 질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로봇이 재료 분담과 조리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식사를 정확하면서도 일관되게 만들 수 있다"며 "특히 직원들이 손님과 더 의미있는 관계를 맺도록 집중하게 해주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고객이 스파이스에 들어오면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터치스크린 키오스크로 주문을 한다. 해당 주문은 주방으로 보내지고 로봇은 음식을 준비한다. 고객들은 주방을 볼 수 있다. 준비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전달받은 인간 직원이 음식에 고수잎이나 치즈 가루 등을 장식해 손님에게 낸다.

로봇 요리사는 인간 쉐프가 갖고 있는 전문적인 솜씨가 없지 않냐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 스파이스 로봇은 유명한 카페 불루드(Café Boulud)의 샘 벤슨(Sam Benson)이 만든 레시피를 정확히 구현한다. 이 회사는 또한 미슐랭 스타 요리사 다니엘 불루드(Daniel Boulud)를 자문위원으로 두고 있다.

나이트는 “식당을 운영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이윤이 적고 이직률이 높으며 오류의 여지를 주지 않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산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기술 덕분에 우리는 7.5달러에 훌륭한 식사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음식을 공급할 수 있다. 업계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