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수면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수면 박탈' 상황을 공중 보건 전염병으로 묘사할만큼 심각한 현상으로 보고 있다.

‘뉴아틀라스’는 기술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보도했다. 섬녹스(Somnox)는 호흡 조절과 수면 유도 소리 재생을 통해 수면을 개선하는 동명의 '섬녹스'를 킥스타터를 통해 선보였다.

땅콩 모양의 베개 형태를 띠고 있는 로봇은 호흡 패턴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능력이다. 차분한 리듬으로 가볍게 확장하고 수축함으로써 사용자는 천천히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호흡을 섬녹스에 맞춰 조정한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섬녹스에 내장된 스피커와 함께 제공되는 앱을 사용해 잠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운드를 재생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미리 설정된 박동 소리, 자장가 및 유도 명상이 들어있으며 개인 재생 목록을 업로드할 수도 있다.

나일론 셸과 세탁가능한 외부 커버가 있는 부드러운 폴리우레탄 매트리스 폼으로 제작됐다. 무게는 1.9kg이며 크기는 35.5x20.3x12.7cm이다. 킥스타터 사이트에서 449유로(약 5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하이테크 수면 보조기가 다양하게 등장해 오랫동안 수면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슬립코그니(SleepCogni)는 부드러운 빛의 파도를 사용해 진정시키고 잠을 자게 해준다. 드림(Dreem)은 음파로 두개골을 진동시켜서 한번 잠이 들면 잠에서 계속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한다.

섬녹스의 오디오 기능은 적어도 강력한 이론적 뒷받침이 있다. 반면 호흡 리듬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간 떨어진다. 제조사는 느린 호흡 리듬이 더 좋은 수면을 취한다는 몇 가지 연구를 거론하고 있지만 말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수면 보조도구는 플라시보 효과의 일종이라 해도 분명 효과는 있다. 맹신할 수는 없지만 회사 자체 테스트 결과 섬녹스와 밤을 보낸 후 90%의 사용자가 더 빨리 잠들었고 70%가 더 나은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섬녹스는 2018년 7월 출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