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1일 신형 애완견 로봇 ‘아이보’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생산을 중단한 후 11년만에 다시 나왔다. 명칭도 예전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아이보를 계승한 로봇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형 아이보는 내년 1월 11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11월 1일 11시 1분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모델명은 ‘ERS-1000’으로 이전 시리즈 명칭을 이어받았다. 가격은 19만 8천엔(세금 별도). 다만 ‘아이보 베이직 플랜’에 가입해야하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3년 계약 일시금은 9만엔이며 분할납부시 월 2980엔이다. 베이직 플랜에 가입하면 집에서 와이파이나 LTE망을 이용해 아이보 성장 애플리케이션에 접속, 아이보 포토, 아이보 스토어 등 여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신형 아이보는 과거 모델에 비해 크게 진화했다. 눈은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 여러 감정 표현이 가능하고 22축의 자유도를 갖고 있다. 허리와 꼬리를 흔들고 얼굴을 진동시키는게 가능하다. LTE 모뎀을 표준으로 탑재했다. 심장부의 SoC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아이보 본체 정보는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된다. 아이보가 고장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아이보에 백업된 데이터를 이식할 수 있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 소리와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해 다른 아이보의 학습 경험도 전수받을 수 있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3시간이며 한번 충전으로 2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 이이본(Aibone)’이라는 뼈다귀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소니는 “아이보가 가족 구성원들과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