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리츠메이칸대학(立命館大学) '카고가와 아쓰시(加古川篤)' 교수팀이 공조시스템의 배관(Duct) 내부를 이동하면서 청결 작업을 수행하는 청소 로봇을 개발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이 로봇은 6개의 바퀴와 브러쉬를 갖추고 있다. 로봇이 공조시스템 배관 속을 이동하면서 브러쉬를 회전시켜 배관내의 먼지를 떨어뜨린다. 이 로봇은 가정용 에어컨에 사용되는 부드러운 벨로우즈 배관 속을 스스로 이동할 수 있으며 먼지 흡입 호스가 닿지 않는 곳까지 먼지를 제거해준다. 올해 제품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에 스프링이 들어있어 배관 시설에 투입하면 로봇의 머리와 등, 엉덩이 부분이 배관 내부에 딱 달라붙는다. 배관의 직경이 바뀌어도 조정할 수 있다. 비용이나 유지보수를 고려해 모터와 링크의 수를 최대한으로 줄였으며, 전후진과 회전용으로 모터를 각각 배치했다. 100볼트 가정용 전원을 사용한다.

그동안 가정용 에어컨 배관 청소할 경우 퇴적된 먼지의 제거를 위해 배관 설비에 호스를 집어넣어 먼지 흡입을 시도했으나 호스가 닿지 않는 곳은 청소하기 힘들었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카메라를 통해 청결 부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로봇 끝 부분에 부착된 브러쉬를 금속으로 바꾸면 아주 강하게 붙어있는 먼지도 털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