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신문사
> 기획·테크 > 탐방
[특집]로봇기업 신년 계획⑥ 한화테크윈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2.13  15:58:19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로봇신문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봇기업들의 지난해 성과와 새해 신년설계 등을 들어보는 특집 코너 '로봇기업 신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여섯번째 기업은 국내 산업용 로봇 분야의 선두 기업인 (주)한화테크윈입니다.

한화테크윈(www.hanwhatechwin.co.kr)은 국내 대표적인 방산업체 중 하나이다. 주력사업인 △엔진 △지상방산 △시큐리티 장비 △로봇 △에너지장비 △산업용 장비분야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되었으며, 2016년에 5500명의 인력이 3조에 육박하는 매출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3년만에 흑자 전환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로봇 관련 사업으로는 칩마운트 분야가 있고 작년 2000억 매출을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팩토리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월 협동로봇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산업용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새로이 산업용 로봇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를 만나 작년 경영상황, 새해 설계, 협동로봇 출시 전략, 그리고 다보스 포럼 이야기 까지 폭 넓은 인터뷰를 하였다.


2016년 한화테크윈 전체 경영 실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화테크윈의 2016년 전체 매출은 3조가 조금 안되는 수준이었고, 올해에는 3조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015년 6월 29일에 삼성테크윈이 한화테크윈으로 합병됐는데 그 이전에 거의 2년 동안은 적자였습니다. 2015년에 인수했으니까 작년이 실질적인 원년이라고 보면 소폭이지만 흑자전환을 실현하면서 확실하게 턴어라운드 했다는 것을 보여 드린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테크윈은 기계나 전자 분야 첨단 기술들을 많이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성장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로봇, 자율주행, 그래핀, 3D 프린팅 등 최근에 상당히 중요한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기술 분야를 벌써 오래전부터 했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사업이나 산업으로 갈 수 있게 지속력을 갖고 성장시키지 못한 것이 문제인데 한화로 바뀌면서 저희와는 사업분야가 잘 맞습니다. 한화그룹 자체가 제조업으로 성장한 회사고, 작년 우리 그룹이 전체 62조~63조의 매출을 이룩했는데 절반 이상이 제조입니다. 테크윈이 한화로 바뀌면서 작년에 유의미하게 사업적으로나 매출, 이익쪽으로 안정되어 가고 있는 부분들이 의미 있고, 올해도 지속성장하는 계획으로 전체적인 그림은 잡혀 있습니다.

올해 3조가 넘으면 2020년 매출 5조, 2025년 10조를 달성하겠다는 기업 비전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저희가 초점을 두고 있는 게 기존 사업을 더 키우는 분야로 항공엔진 분야를 들 수 있습니다. 항공엔진분야에서 군수용 엔진은 국내에서 독보적이고, 민항기 엔진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들을 저희가 P&W(플랫앤휘트니), GE(제너럴일렉토닉), RR(롤스로이스)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핵심 부품이 아닌 케이싱 부분들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거기에 들어가는 고부가가치의 터빈 회전체에 들어가는 부품도 참여하게 되었고, 작년에는 플랫앤휘트니 싱가폴 공장에 지분투자도 하는 등 엔진 분야는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엔진사업부만 매출이 1조가 넘습니다.

그 다음 산업용 압축기 분야도 올해 흑자를 실현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 다음에 중요하게 보는 게 향후 새로운 산업혁명이나 ICT 혁명을 대비해 우리가 기존에 있던 기계, 전자, 제어 기술을 융합해 치고 나갈 수 있는 신사업분야를 역시 로봇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은 거의 포화상태고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갈 수 있는 부분이 협동로봇이라고 판단을 해 상당히 짧은 시간에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 지금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협동로봇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 어떤 상품이나 아이디어가 마치 전염되는 것처럼 폭발적으로 번지는 순간을 가리킴)가 곧 올 것 같습니다. 올 3월에 출시할 협동로봇도 향후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시장도 활발히 공략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화테크윈에서 작년 로봇사업은 어땠는지...

국방과 민수로 나누어 설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국방로봇은 현재 개발 중이고 아직 양산하는 것은 없습니다. 국방로봇은 저희가 차량형 로봇도 있고 실제 배낭처럼 메고 다니면서 필요하면 건물이나 동굴 안에 집어넣고 부착된 카메라로 감시정찰 하다 필요하면 스스로 사격도 할 수 있는 군사용으로 쓰는 로봇 분야가 현재 개발 중입니다. 그 다음에 올해 정부사업으로 개발 착수하는 게 있는데 상당히 중요한 사업이라 그것이 되면 파생되는게 아주 많을 것으로 봅니다.

▲ 한화테크윈 칩마운트 제품
민수 분야는 칩마운트 시장은 IT 전자기기들이 융복합이 일어나면서 물량이 많이 줄고, 세계적인 경쟁도 치열해 작년에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습니다. 약 2000억 정도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에는 다시 심기일전해 우리가 잘하는 부분에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2400억 정도로 매출 목표를 잡았습니다. 협동로봇은 작년까지 개발한 것을 올해부터 매출을 올려 가겠지만 수치보다는 일단 시장에 출시해 안착하는 게 기본적인 목표입니다. 저희는 국내도 국내지만 해외시장을 어떻게 빨리 만들어 진입할 수 있을지 정지작업하는 게 올해 가장 큰 핵심적인 사업입니다. 드론 분야는 저희가 임무용 드론으로 방재로봇 등에서 작년부터 소규모이지만 판매를 시작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아마 올해까지 해도 수억 정도 수준에 그칠 것 같습니다. 시장 자체도 아직 확실하게 성장하지 않았고,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사실 매출을 예측하는게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칩 마운트 시장 상황은 올해도 좋지는 않은 건가요?

좋지는 않은데 칩 마운트 종류가 고속기, 중속기로 나뉘어 있습니다. 기준이 계속 올라가 최근에는 통상 한 시간에 8만개 이상 실장해야 고속기라고 하는데 테크윈이 중속기 시장에서는 지금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중속기 분야를 확실하게 시장을 장악해 세계 넘버1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고, 중속기를 성능개량해 고속기급으로 만들면 저렴하게 고속기 기능을 할 수 가 있습니다. 물론 대형 OEM들은 고속기를 선호하겠지만, 중급 이하 OEM들은 중속기를 갖고 옛날 고속기 정도의 용량을 내면서 가격이 저렴하면 사용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러한 전략을 구사할 생각이고, 또 하나는 실장만 중요한게 아니고 라인으로 구성돼 있는 주변기기를 하나로 세트화 해서 판매하는 등 더 공격적으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 한화테크윈에서 처음으로 출시 예정인 6자유도의 협동로봇
앞에서도 잠시 언급하셨지만 올해 산업용 로봇 신제품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로봇사업에 진출하는데 향후 로봇시장을 전망한다면...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대표적인 시장인 중국을 보면 2016년도부터 2020년까지 생산 가능인력이 3000만 명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그 많은 부분이 자동화로 넘어 갈 텐데 그 부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게 협동로봇입니다. 산업용 로봇기업들이 용접로봇을 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이미 글로벌하게 공급과잉 상태입니다. 그래서 결국 사람과 같이 작업하면서 사람의 노동력이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협동 로봇 시장이 상당히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 지고, 향후 5년 내지 10년간은 50%에서 70%까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시장조사업체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를 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개척하실 계획을 가지고 계신건가요?

국내 같은 경우 저희가 판매하는 제품이 최종 소비자가 쓰는 게 아닙니다. 저희 제품에 들어가는 그리퍼나 액세서리들이 붙습니다. 결국 국내 많은 로봇SI 업체들과 협업을 해야 됩니다. 해외는 저희가 고객도 만나고 총판도 만나는데 이 시장을 유니버설로봇(UR)이나 리씽크가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 사람들하고 안 맞는게 고객들이 사용하다 무엇을 해 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 그쪽에서는 이렇게 되어 있으니 그냥 쓰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한화테크윈처럼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들의 요구에 맞춰 줄 수 있는 회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품질 신뢰성이나 믿음이 가면 기존에 있는 대리점들이 저희 쪽으로 지금 많은 구애를 할 것으로 보이고 일부는 해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품질에 대해 완벽성을 갖추어 대응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중국이나 싱가폴 혹은 동남아 시장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쟁사 대비 새로운 산업용 로봇의 강점을 설명해 주신다면...

실제로 저희가 집중하는 분야는 일본 화낙이나 야스카와 같은데서도 이미 나와 있습니다. 일본 협력사들을 봤을 때 전문가용으로는 조금 더 강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타겟으로 하는 중소기업, 중견기업에는 전문적으로 로봇을 설치하고 운용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이 UI/UX인데 테크윈이 거기에 강점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쓰기 편하게 최근 저희가 동영상을 만들어 보냈는데 자기가 원하는 대로 동작시키고 사용을 잘 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강점이 있어 보입니다. 그 다음 유럽 같은 경우도 가격대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5kg 가반중량 제품의 경우 판매가격 2만달러 수준)

그리고 기술적으로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전통적으로 테크윈이 강한 분야가 제어 분야입니다. 이전부터 로봇, 자율주행하면서 기본적으로 제어분야는 내부 인력 인프라도 좋고 강점이 있습니다. 사실 일본 협력사하고도 저희가 제어에 강하기 때문에 협력 구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저희가 차별화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또 하나는 테크윈이 카메라를 만들었기 때문에 비전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문제도 있지만 비전을 분석하는 기능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협동로봇이 더 진보되면 다른데서 제공하지 못하는 서비스들을 이러한 기술로 앞으로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협동로봇이 아니라 결국 서비스 로봇 분야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서비스 로봇의 핵심이 비전 애널리시스(VA)입니다. 이 부분에 기본적으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것은 저희도 사실 기술개발을 더 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결국 유저가 그것을 원할 가능성도 많다고 봅니다.

2017년 로봇사업 매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있나요? 그리고 올해 산업용 로봇 이외에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으신가요?

로봇분야는 확대가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보아야 겠습니다. 올해 사실은 매출이 일어나는 해이기 때문에 매출 확대전략이라고 하기는 내년이후 중장기적으로 봐야 될 것 입니다. 올해는 사실상 기틀을 만드는게 제일 중요하고 결국은 레퍼런스를 쌓아 시장에서 우리 제품을 믿어줘야 확대가 되는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시장에 먼저 안착하는 것과 시장에서 우리 제품에 대해 믿음을 갖게 하는게 지금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늘 인터뷰 기회에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국내 로봇부품 기업들의 제품을 적용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것 입니다. 부품 기업 인터뷰를 해보면 대기업에서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물론 신뢰성 문제, 가격 문제가 연결되어 있지만 한화에서 새로이 로봇 사업을 하신다니 국내 중소로봇 부품기업들이 참여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로봇의 정밀도나 내구성 때문에 불가피하게 현재 외산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70% 이상은 자체 또는 에코시스템을 통해 국내 업체와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30%도 국내 업체와 개발하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국내 업체가 기술은 둘째 치고 가격을 맞추지 못하지만, 저희 생각에 결국 일본이나 선진국에 진출하려면 부품사업까지 발전해야 된다고 봅니다. 기존에 개발했던 국내업체를 최근 만나고 왔는데 거기서도 자기 제품이 오랜 시간 내구성을 가질지는 의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희가 같이 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하고 있고, 또 의외로 상당히 괜찮은 부품업체가 많습니다. 한화테크윈의 로봇 경쟁력은 국내 부품업체들과 에코시스템을 잘 구축해 가지고 가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나 정책 당국에 건의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에코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있어 감속기의 경우 핵심부품이지만 국산화도 안되고 계속 외산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 일단 개발하는데 어려운데다 초기 가격이 비쌉니다. 어느 정도 규모의 경제가 되어야 가격도 떨어지고 경쟁할 수 있는데 그러한 인큐베이팅 과정을 사실 중소기업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희들도 밑도 끝도 없이 투자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 제품 개발하는 데도 커다란 투자비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로봇관련 해 앞으로 정부 계신 분들하고 토론도 하고 그러겠지만 제가 건의하고 싶은 것이 에코시스템을 국내에서 확보해 거기서 가격 경쟁력을 가져야 완제품을 갖고 우리가 전세계에 나가 경쟁하기가 수월합니다. 저희는 국내 업체가 국산화 하는데 100퍼센트 환영하고 그것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외국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초기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정부차원에서 어떤 형태로든 지원해주지 않으면 기업에서 손을 댈수가 없습니다.

정부에서 스마트 팩토리 몇 천개 만든다고 하는데 진짜 의미 있는 일에 투자해야 합니다. 지난번 협회 임원사 대표들과 식사하면서도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저도 100퍼센트 공감하는 것이 제조 기업들도 국산 써주고 싶은데 성능 안 나오고 가격이 비싼데 어떡하냐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태계가 빨리 조성되는 것이 로봇시스템 하는 업체에서는 가장 갈증 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것은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정부 R&D 과제 할 때 자잘한 것 할 게 아니라 정말 의미 있는 사업에 몇천 억 투자해서라도 업체가 마음껏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에서 도와주는 것이 제가 보기에는 진짜 도와주는 거라고 봅니다. 프로그램 많이 해서 건수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정책적인 차원의 문제인데 스마트 팩토리나 4차 산업혁명 이야기 하는데 사실 기업 경영자들은 본인들이 생존해야 되기 때문에 다 알고 있고 하고 싶어 합니다. 과연 그게 언제인지, 언제 그것을 준비해 들어가야 되는지 고민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 시장에 들어가려면 상당한 투입 (input)이 들어가고 오랜 기간 인큐베이팅을 포함한 로드맵을 그려줘야 되는데 정부차원에서 일관성이 확보가 안 된다는 것 입니다. 정책 라인에 계신 분들이 로봇산업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있느냐가 산업을 결정해 버립니다. 그분들이 10년~20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2~3년 만에 바뀌는데 정책의 일관성을 과연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입니다. 이를 위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래서 커미티 같은 것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로봇산업 관련 학계, 연구계, 산업계까지 포함한 전문가 집단이 모여있는 커미티가 있으면 여기서 로드맵도 만들고 그에 대한 실행은 각 부서별로 하고 각 연구소, 산업이 하면 됩니다. 이런 분들이 다양하게 참여하면 거기에서 그림이 나올 것이고 그것을 계속 진화시키면서 맥을 이어가게 하면 정책라인이 바뀌어도 계속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일부 그런 성격을 가진 조직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 힘이 없습니다. 힘을 주고 제대로 로봇에 대한 정책과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는 커미티가 정말 필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번에 다보스 포럼에서 압축기 가스터빈 개발하는 중국업체 사장을 잠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30년간 300조를 투입한다고 합니다. 실패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정부가 그러는데 경쟁이 되겠습니까.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부럽다고 했습니다. 드론도 그래서 그렇게 된 것 아닙니까. 규제도 없고 실패해도 상관 없으니 마음껏 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빨리 자리가 잡히는 것 이지요. 우리도 어떻게 해서든 방법을 찾아야지 넋 놓고 있다가는 지금 세상이 너무 빠른 속도로 가고 있기 때문에 옛날 10년하고 지금 10년은 천문학적인 차이가 있잖습니까. 이러다가 격차가 한도 끝도 없이 날 수 있습니다.

▲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사진 오른쪽), 미국 하니웰사 데이브 코티 회장(가운데)과 함께 다보스 포럼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신현우 대표
다보스 포럼에 다녀오셨는데 그 이야기도 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갔었는데 올해 포럼은 성격이 틀린 것이 작년, 재작년은 4차 산업혁명을 포럼 의장이 처음 제안하면서 굉장히 활발하게 논의 되었고, 올해는 그렇지만 과연 그것이 우리 인류와 사회에 어떻게 책임감 있게 기여할거냐 같은 정치, 사회적인 화두가 많이 논의되었습니다. 실제 기술세션이나 사업세션에서는 AI가 가장 비중있게 다루어 졌고, 로보틱스하고 자율주행, 드론 같은 주제도 계속 반복되는데 저는 포럼을 보면서 그 사람들은 소통이 주목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분야에 대해서 공통관심사를 아는 사람들이 자주 모여 서로 이야기 하면서 기술의 발전도 공유하고 그것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살펴보고 그것이 결국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우리가 어떻게 더 고민을 해야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게 핵심이고 그러면서 저는 융합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그곳에 기술자, 정치인, 사회학자 등 다방면의 사람들이 모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I라고 하면 다양한 관점에서 서로 모여가지고 이야기를 하면서 궁극적인 기저는 인류가 행복하자고 하는게 아니냐 그 기저는 잊지 말자면서 서로 토론을 하는데 저는 그것을 융합이라고 보았습니다.

한화테크윈도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한 뭐가 있으신가요?

저희가 테크윈 차원에서도 그렇고 그룹차원에서도 ICT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니 ICT 분야로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게 우리는 어차피 제조업이 본류니까 결국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게 맞겠다는 생각입니다. 스마트 팩토리 안에는 로봇, IoT, 빅데이터도 들어가니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하나의 테마로 잡아 그걸 위해 우리가 필요한 게 소프트웨어부터 시작해서 어떤 체계가 필요한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준비하기 위해 태스크 포스팀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최신화된 엔진 부품공장을 창원에 설립하였는데 아직 레벨이 낮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우리가 제대로 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한 것을 만들어 볼 수 있을까 다각도로 고민하고 선진국 업체들을 계속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국내 로봇산업이 좀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가 있다면..

저는 근본적으로 산업 자체가 발전을 해야 로봇이 따라가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로봇이 산업 발전을 주도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산업이 커져야 거기서 로봇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가 나온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로봇산업이 연평균 13% 성장했다고 하는데 절대 성장률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산업이 자동차나 전자쪽에만 몰입돼서 성장하다 보니 로봇 수요도 그렇게 되고 상대적으로 서비스 로봇이나 운반 로봇, 의료로봇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당히 약하다고 봅니다. 너무 사업 자체가 편식돼 있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4차 산업혁명 이야기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만 해가지고는 경쟁력을 지키지 못합니다. 산업 전반이 저변확대가 되면서 제조업이 성장해야 다양한 로봇 수요도 나온다고 봅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조규남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인기기사
1
㈜엑사로보틱스(Exa Robotics)
2
"로봇 전문인력 양성 통해 선진국 도약할 전진기지 만들겠다"
3
‘2021 코리아 로봇 데모데이’, 오는 14일 열린다
4
소프트뱅크, 중국 로봇 기업 '유아이봇'에 투자
5
中 궁예테크, 쓰레기 분류 로봇 '피킹 Ai' 공개
6
美 자율트럭업체 ‘플러스’, 스팩 합병으로 뉴욕증시 입성 추진
7
중국 텐센트, 서비스 로봇 기업 '푸두로보틱스'에 투자
8
국방로봇학회, 이달 14일 첫 웨비나 개최
9
MIT-하버드, 헝클러진 머리 손질하는 로봇 개발
10
경남로봇랜드재단, 로봇콘텐츠 개발과제로 로봇랜드 활성화 추진
로봇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국제표준간행물번호 ISSN 2636-0381 *본지는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 서약사입니다
08298) 서울 구로구 공원로 41(구로동, 현대파크빌 427호)  |  대표전화 : 02)867-6200  |  팩스 : 02)867-6203
등록번호 : 서울 아 02659  |  등록일자 : 2013.5.21  |  발행인·편집인 : 조규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경일
Copyright © 2013 로봇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ditor@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