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콘솔 게임기인 스위치(Switch)에 집중하고 있는 닌텐도가 결국 위(Wii) U용 로봇 게임인 ‘프로젝트 자이언트 로봇(Project Giant Robot)’을 중단했다.

‘디지털트렌즈’에 따르면 닌텐도는 최근 발표를 통해 3년전 E3 게임 전시회에서 발표했던 자이언트 로봇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며 스위치용 게임으로도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닌텐도는 공식 발표에서 “전반적인 제품 및 개발전략을 검토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프로젝트 자이언트 로봇’은 Wii U용 대형 전투 로봇이 등장하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변형 가능한 로봇을 만들어 도시를 부수거나 느리지만 강력한 펀치로 다른 기계와 전투를 벌일 수 있다. Wii U용 인기 게임인 스타 폭스 제로(Star Fox Zero)와 2016년에 함께 출시되었으나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닌텐도는 Wii U용 콘솔 게임 타이틀을 더 이상 개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닌텐도 아메리카 사장 레기 필스 에이메(Reggie Fils-Aimé)는 1월에 출시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 Wii U의 마지막 게임이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Wii U 게임기 역시 조만간 전세계적으로 단종된다.

원조 Wii 게임기의 경우 후속 게임기가 나온 직후 생산이 중단됐지만 닌텐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일본 버전인 파미콤(Famicom)은 2003년까지 생산이 이어져 17년이나 존속했다. 그러나 Wii U의 경우는 출시 직후 초기 판매는 매우 강력했으나 제한된 소프트웨어 지원과 플레이스테이션 4(PlayStation 4) 및 X박스 원(X-box One)의 출시로 입지가 약해지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