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로봇학회가 주최한 제12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KRoC2017, The 12th Korea Robotics Society Annual Conference 2017)가 6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440명이 사전등록할 만큼 역대 최대규모로 성공적인 개막을 시작했다.

6일 첫날 오전 포스터 티저 세션, 포스터 세션, 특별세션1 의료로봇, 특별세션2 재활로봇세션이 끝나고, 오후 1시부터 휘닉스볼룸에서 개최된 KRoC2017 개막식에는 올해 새로 한국로봇학회 수장에 선임된 조영조 학회장(ETRI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최혁렬 조직위원장(성균관대 교수), 권동수 KAIST 교수, 송재복 고려대 교수 등 명예회장 등을 비롯해 김정은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 등 외빈과 국내 산학연 로봇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최혁렬 'KRoC 2017 조직위원장'이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형필 KRoC 2017 프로그램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최혁렬 KRoC 2017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Robotics from Imagination to Reality'로 연구실에 있어 왔던 로봇기술을 이제는 우리 주변의 친숙한 기술로 진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주제어로 선정하였다"며, "로봇은 인공지능과 더불어 우리사회를 견인할 핵심기술이 되어 가고 있으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일자리, 연구, 교육 등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맞추어 한국로봇학회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다"며 "국내 로봇계를 대표하는 학술대회로서 작년에 이어 스키리조트에서 두번째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를 학술대회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컨퍼테인먼트(confertainment:conference+entertainment)'를 목표로 참가자들 모두 신바람 나는 행사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로봇하는 사람들이 설날이나 추석처럼 항상 이 시기에는 로봇학회 학술대회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오고 싶은 학회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며 "방학을 맞이한 자녀들 혹은 가족들과 즐거운 기억 갖고 돌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조영조 한국로봇학회장이 'KRoC 2017'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조영조 한국로봇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4차산업혁명의 물결이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계의 최고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과 로봇"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국가R&D 사업으로 인공지능기반 로봇분야에 대한 투자가 2017년에 분야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부 22개 과제, 미래부 4개 과제가 신규과제로 론칭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미래 로봇 R&D의 주역은 한국로봇학회 회원인 여러분들이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조 회장은 "한국로봇학회는 설립한지 14년이 되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중학생 나이지만 연회원 2000명이 넘고, 매년 로봇종합학술대회와 URAI라고하는 국제학술대회 및 인공지능로보틱스 섬머스쿨 등의 활동을 통해 국내외 로봇분야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앞으로도 학회는 지속적이고 다양한 교육과 학술교류 활동을 통해 회원 여러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우리나라 로봇기술 경쟁력 강화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KIST 여준구 로봇미디어연구소장과 유범재 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장등 2명의 초청강연과 8명의 로봇전문가 기조연설, 로봇 각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다루는 의료로봇, 재활로봇, 부품, 산업용 로봇, 소프트로봇, 햅틱 등 6개의 특별 세션과 1개의 오거나이즈드세션, 융합프로그램으로 '여성융합세션', '미래로봇과학자', '미래로봇/인공지능과의 UX-HRI', '젊은 과학자' 등과 로봇디자인대회, 드론 및 도덕적 인공지능과 로봇윤리, 보행 조작 등 워크샵, 풀뿌리연구자포럼 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진행 중인 제12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는 5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8일까지 계속되며, 300여편의 논문과 사전등록자를 포함한 약 500여명의 참가자 등 12년 학술대회 역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