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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로봇기업 신년 계획⑤ (주)로보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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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05  23: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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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봇기업들의 지난해 성과와 새해 신년설계 등을 들어보는 특집 코너 '로봇기업 신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다섯번째 기업은 국내 교육용 로봇 분야의 선두 기업인 (주)로보로보입니다.

㈜로보로보(www.roborobo.co.kr)는 2000년 설립된 국내 최대 교육용 로봇 회사다. 전국 1700여개 학교에서 로보로보 교구재로 방과 후 교실이 열리고, 전국적으로 100개가 넘는 로봇과학교실에서 로보로보의 교육용 로봇으로 로봇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20개국에 교육용 로봇을 수출하고 있으며, 작년 해외 수출만 500만 달러를 기록해 내수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해에도 700만불 이상의 수출과 150억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47명의 구성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체 약 50%가 R&D 인력이다.

㈜로보로보는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중국 파트너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중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교육용 로봇기업으로 중국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도 공략해 세계적인 교육용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는 로보로보 장창남 대표를 만나 지난 해 실적과 새해 설계를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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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로보로보의 전체 경영 실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작년 전체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123억 원 입니다. 원래 목표보다는 약간 미치지 못했습니다. 당사는 지난 2015년 과학교구 연구, 교육 업체인 과학샘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여 그 동안 당사에서 개발하던 제품 중 교육용 로봇을 제외한 모든 제품을 과학샘으로 이관하고 당사는 교육용 로봇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말씀 드린 매출 실적은 자회사의 실적을 합한 결과이며 교육용 로봇 매출만을 보면 약 20% 증가한 수치입니다. 증가 원인으로는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여 전년 대비 약 50% 정도 증가한 500만불을 달성 한 것이 주 요인이며, 반면 국내 매출은 소폭 하락해 처음으로 수출이 국내 매출을 초과해 국내외 매출 비율이 역전된 해였습니다.

올해의 국내외 교육용 로봇시장을 전망 해 본다면…

저희 회사가 국내 교육용 로봇 업체 중 점유율에 있어 상위에 속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2016년 국내 매출은 소폭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국내 매출 증가세가 주춤하는 현상은 몇 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은 경제 상황과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비정상적 유통 체계 변화와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 현상 등이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현상들이 단기간에 호전되거나 개선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매출 하락세는 계속 되겠지요. 사실 2000년 창립 이후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어느 한 해도 평탄했던 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는 제품 개발과 교육 서비스에 집중 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존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와 신규 제품의 조기 안착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강사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여 쉽게 교육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될 교육용 로봇 '로맨보'
해외의 경우 2016년에 수출 500만불을 달성 했는데 이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결과입니다. 올 해도 약 700만불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데 가능할 것 같습니다. 주요 수출 국가로는 약 20여개국 정도인데 현재 중국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좀 우려되지만 교육용 로봇의 특성상 안착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곧 다른 나라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중국 교육용 로봇 시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2016년 말 기준으로 북경, 상해, 항주, 광저우, 심천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약 220개 교육원이 개설되어 있으며, 회원 수는 약 30,000명 정도 됩니다. 저희는 사교육을 중심으로 중국 교육용 로봇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교구재가 필요한 교육이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비교적 높은 교육비가 지출되지만 교육용 로봇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열기는 대단히 뜨겁습니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중국의 두 자녀 정책과 정부의 과학기술교육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그 증가세는 더욱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보도에서 중국 교육용 로봇 시장은 2021년까지 매년 30% 고속 성장을 이루어 약 280억위안(한화 약 4조 7000억)대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통적인 레고가 점유율이 높은 편이고 북경대나 하얼빈공대에서도 교육용 로봇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처럼 직접 교육용 로봇을 공급하고 교육하는 형태를 감안하여 조사를 한다면 저희도 순위에 들지 않을까 합니다.

▲ 강북구 ㅣ아동에 위치한 로보로보 본사 모습
많은 교육용 로봇 기업들이 있는데, 로보로보의 강점은?


로보로보의 최대 강점은 개발에서부터 교육시스템까지 전부 저희 회사에서 직접 관여를 하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회사는 교육로봇 사업에 진출한 최초 시점부터 현장에서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제품과 커리큘럼, 그리고 공급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양질의 교육서비스와 제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기초가 되었고, 현재까지 당사의 사업 원동력이 되는 큰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별도의 교육 개발 업체나 전문 유통업자를 통한 제품 공급 등을 당사에서도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후자의 경우 인건비나 개발비 등에서 훨씬 적은 비용으로 운용이 가능한 게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교육용 제품은 아이들에게 교육의 효율성과 동시에 편의성, 안정성이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과 교육 콘텐츠를 일원화하여 개발할 필요성이 반드시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판단이 옳았다는 것은 현재의 로보로보가 증명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코딩스토리
새해를 맞아 중국 이외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이 있는지...

새해가 되어 진출 계획을 세웠다기 보다는 아시다시피 로보로보는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세계의 문을 두드려왔습니다. 물론 최근 중국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는 있지만 그 동안 들인 노력은 말로 하기 힘들 정도로 많았습니다. 그건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새해가 되어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 아마도 현지화와 집중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지화 측면에서는 영어나 중국어 버전의 출시가 작년까지의 형태라고 본다면 올해는 좀더 해당 국가나 지역에 맞는 커리큘럼 버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 트렌드가 인터넷 발전에 따라서 많이 공유가 되고 있지만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이나 교육 이념 등의 차이에서 오는 간극이 있었고, 전세계인들을 만족시킬만한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게 불가능할 지라도 최소한의 간극을 줄이는 전략을 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집중화는 말 그대로 핵심이 되는 지역에 좀더 포커싱을 맞춘다는 것 입니다. 로보로보가 크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소기업이고 세계 시장에서는 레고나 벡스 등 동일 최상위 브랜드에는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한번에 이기려는 전략보다는 핵심이 되는 요충지를 우선 집중하여 공략을 하는 것이 전략 아닌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집중화를 시키는 데에도 실패에 대한 리스크도 있고 다양한 변수도 존재하지만 로보로보가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으로 생각하고 진행 할 예정입니다.

▲ 지난해 12월 무역의 날 받은 '삼백만불 수출의 탑'과 2014년 받은 '1백만불 수출의 탑'
그래도 올해 집중적으로 공략할 국가가 있나요?

올해는 미국시장에 좀 더 신경쓰고자 합니다. 미국도 사실 몇 년전부터 시도는 계속했었습니다. 현지 교육자료도 계속 만들고 현지화도 하고, 또 그쪽에 있는 파트너 하고 같이 계속 협조하고 있는데 저희가 큰 회사가 아니다 보니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의 연속선상에서 현지화 작업이라든지 아니면 미국 시장도 너무 크니까 일부 지역을 타겟으로 해서 교육을 직접 시도해 보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물론 현지지사를 세우면 좋기는 한데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일단 파트너들 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지 파트너들과 같이 협업하면서 어느 정도 가시화 되고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시점에 지사나 법인을 세우려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로봇기업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말씀드린대로 2008년부터 저희가 중국 문을 두드리기 시작해서 지금 2017년이 됐는데 그동안에 별의별 일도 많았습니다. 일단은 현지에 맞는 교육과정과 컨텐츠를 제공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도 중국쪽에 커리큘럼등을 많이 조정하고 변경해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쪽에서도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교육에 접목하기도 하고. 제일 중요한건 현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가지고 현지인하고 같이 일 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사업하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 최근 본사 2층에 새로 마련된 교육실 모습
SW 교육 의무화에 따라 코딩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봇사업 매출 확대를 위한 신제품 전략이나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SW 교육 의무화는 기업에게는 양날의 검과 같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 동안 공학계열에 인색했던 공교육의 인식변화는 장점이지만 교과목에 편입되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도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관련 종사자들은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서 조심스러워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회사도 작년까지 코딩과 관련하여 전용교구 개발부터 전시회, 설명회까지 많은 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했지만, 아직까지 시장 결과를 알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아두이노의 대중화, 코딩 교육 트렌드화, 기술의 평준화 등이 맞물리면서 코딩 로봇 사업 분야는 점차 경쟁이 심화될 것은 자명한 사실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신제품의 출시보다는 트렌트에 맞춰 변화하는 것을 주 전략으로 하려고 합니다. 이미 저희는 코딩부터 로보틱스, 과학 등 다양한 교육이 가능한 제품과 커리큘럼 개발이 완료되어 출시되고 있지만 SW와 관련하여 시장이 방향성을 잡고 있지 못한 현 상태에서는 기존 전략은 고수하되 변화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이와 별도로 앞선 질문에 답변 드린 것과 같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시장 확장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나 정책 당국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 말고도 다른분들도 말씀들을 많이 하시던데 담당하시는 관계자분들이나 아니면 그런 정책을 주관하시는 분들에 대한 어떤 이동이나 변경이 잦다 보니 저희 같은 특히나 교육쪽에 접목된 사항들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효과같은 것들을 꾸준하게 봐줘야 되는데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것을 채 보지 못하고 정책이 급격하게 바뀌고, 시대 상황을 반영해 변경이 되면 시간이 더 촉박한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 대해 장기적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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