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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xx랜드와 테마파크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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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27  1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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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위기까지 몰렸던 인천 로봇랜드사업이 5년만에 마침내 착공되었다. 2016년 완공을 목표로 76만 7000㎡ 부지에 7500억원이 투입된다.

마산 로봇랜드 조성 사업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루어지고 있지만 99만 1700㎡ 부지에 7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두 곳에 로봇랜드를 조성하는데 자그마치 1조 45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들어간다. 지난 10년간 정부가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한 돈이 1조원이라고 하는데 이를 1.5배나 상회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돈을 투입해서 과연 우리나라 로봇기업들에게 돌아갈 혜택은 얼마이며, 또 우리 로봇산업의 저변확대와 경쟁력은 얼마나 나아질 수 있을까? 차라리 청소로봇을 1000만대 만들어 전국민에게 무료로 나누어 준다면? 교육용 로봇을 만들어 전국 1만1천여개 초.중.고 학교에 각 500개씩 550만대를 무상으로 나누어 준다면? 열악한 중소제조업체에 산업용 로봇 30만대를 구입해서 지원하여 기업 경쟁력을 키워 준다면?

오히려 우리 로봇기업들이 더 큰 혜택을 보고, 로봇 저변확대가 빨리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춘천에도 레고랜드가 들어선다. 132만 3000㎡ 부지에 5683억원을 투입하여 2016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레고랜드는 레고를 주제로 한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1968년 덴마크를 시작으로 영국,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서 6곳이 운영중이며, 춘천은 세계에서 7번째로 개장하는 레고랜드이며 부대시설을 포함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화성에도 5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화성 유니버셜스튜디오 테마파크조성 사업이 진행중이다. 2007년 5월 롯데그룹과 미국 메이저 영화제작사인 유니버셜이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발표하여 진행하고 있으나 6년째 표류중이다. 유니버셜스튜디오는 유명영화를 주제로 구성한 테마파크로서 디즈니랜드에 이어 세계 2대 테마파크로 불린다. 미국에는 로스앤젤레스와 올랜드 등 두 지역에 있고 일본 오사카, 싱가폴 센토사에도 진출해 있다.

이랜드도 제주도 애월읍 일대 100만㎡의 대지에 2022년까지 총 5000억을 투자하여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디즈니랜드에 버금가는 초대형 테마파크를 짓는다고 한다. 이랜드는 테마도시를 놀거리와 즐길거리, 외식사업, 교육사업, 해외 유명인과 영화관련 소장품을 활용한 박물관 등이 결합한 관광문화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들을 보면 마치 ㅇㅇ랜드나 테마파크 건립이 온 나라에 유행인 듯 하다. 개인기업이 순수 자기자본으로 이러한 것을 만든다면 무슨 할 말이 있을까마는 문제는 국비이건 지방비이건 국민의 세금이 직접 또는 간접지원 형태로 들어간다는 데 있다.

이미 시작하기로 한 사업들에 대해 이제와서 시시비비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아직도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으니 보여주기식이 아닌 좋은 콘텐츠를 많이 확보하여 정말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성공적인 테마파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산업진흥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 로봇체험관 등과 같은 대규모 수요 창출 공간도 마찬가지다.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 로봇랜드 사업의 본질적 취지인 로봇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로봇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조규남 ∙ 본지 대표이사/발행인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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