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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능로봇 융합클러스터' 심포지엄 성료다중지능의 필요성과 발전 가능성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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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28  00: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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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포지엄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 다중지능로봇 융합클러스터(클러스터장 조영조 ETRI 박사) 심포지엄이 27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에서 로봇 전문가 및 융합클러스터 참여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로봇 시장/기술 트렌드 및 2017년 R&D 투자방향”을 주제로 첫 발표에 나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경훈 로봇PD는 IFR 자료를 근거로 세계 로봇 시장과 한국로봇산업실태에 대해 발표했다.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김경훈 로봇PD 강연 모습
김 PD는 2017년 로봇 R&D 지원 방향으로 ▲인공지능 융합 로봇시스템 기술개발 ▲범부처 협력 로봇 제품기술 개발 ▲로봇 핵심 공통기반기술 개발의 3가지를 제시했다. 인공지능 융합 로봇시스템 기술개발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의 로봇 응용ㆍ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융합 로봇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범부처 협력 로봇 제품기술 개발의 경우는 다양한 로봇 응용분야의 수요와 연계하여 농업, 의료, 물류, 해양, 국방 등 성장, 유망분야 핵심 로봇 제품기술을 개발한다. 로봇 핵심 공통기반기술 개발의 경우 다양한 로봇제품의 기반이 되는 원천 및 공통기술을 집중 개발하고, 범부처 로봇 응용분야에 활용 가능한 HRI, 부품 및 모듈, 로봇 플랫폼 등 글로벌 선도 핵심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두번째로 발표에 나선 다중지능로봇 융합클러스터장인 ETRI 조영조 박사는 “ICT 융합 로봇과 다중지능로봇 융합클러스터”를 주제로 ICT 융합 로봇 기술개발 현황 및 다중지능로봇융합클러스터사업 추진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 다중지능로봇 융합클러스터장인 조영조 박사 강연 모습
조 박사는 한국 로봇 R&D 문제점으로 정부가 R&D 분야에 예산을 투입하기 시작한지 15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이렇다 할 원천기술이 없는 것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2008년 이후 중단기 로봇응용에 치우친 산업체 위주의 R&D 체계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로인해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 단품 확보에 치중하게 되었다는 것이 조 박사의 주장이다. 그리고 기술개발 사업과 시범보급사업과 같은 실용화 사업이 별개로 움직이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ICT 생태계와 로봇기술 생태계의 접목이 기술 및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박사는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있는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위키피디아에서는 인공지능을 기계나 소프트웨어에 의해 표출되는 지능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인간의 지능이 8가지 다중지능으로 구성된다는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교수의 이론에 입각하여 인공지능을 다중지능의 인위적 가공으로 볼 때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인공지능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알파고의 인공지능은 논리수학지능이며, 소셜로봇 지보가 추구하는 인공지능은 대인관계지능+자기이해지능+언어지능+일부의 신체운동지능으로 평가했으며, 로봇이 추구하는 인공지능은 신체운동지능을 위주로 한 몇개의 다중지능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궁극의 인공지능은 컴퓨터에 의해 인간의 생각만을 뛰어 넘는 소위 강한 인공지능의 특이점만을 뜻하는 것이 아닌 신체운동지능까지도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상태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체운동지능을 인간수준으로 맞추는 데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번째 강연자로 나선 서울대 이범희 교수는 “로봇 지능지수 부여기술과 응용”을 주제로 로봇의 지능에 대한 정량적 평가와 그 응용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 이범희 서울대 교수 강연 모습
이 교수는 특히 서울대에서 특허출원한 "로봇에 지능지수를 부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사람이 지능(IQ)을 가지고 있듯이 기계중 로봇도 지능을 DOI(Degree of Intelligence) 지수로 산출하자는 의미에서 로봇 지능 지수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의 지능지수를 인지, 판단, 행동 등 3요소로 분류하는 법, 용도별 분류법, 직관적 분류법으로 지능을 분류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러한 로봇지능지수가 로봇 판매와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자체 개발한 이러한 로봇지능지수 부여기술을 가지고 작년 서울대 로보틱스 및 지능시스템연구실에서 실시한 국내외 청소로봇 시험 평가 사례를 처음으로 공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청소로봇의 지능을 측정하기 위해 3요소 분류법, 용도별 분류법, 직관적 분류법의 세 가지 분류법을 사용하여 청소기능, 인지기능, 자율주행기능, 반복 학습 기능, 충돌 회피 기능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국내 A사와 B사, 미국 C사, 독일 D사 제품의 청소기의 지능을 측정하였다. 측정 결과 국내 A사의 청소로봇 제품이 경쟁사인 B사 뿐만 아니라 외국산 제품에 비해 지능지수가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같은 환경에서도 청소로봇의 지능에 따라 청소 면적 및 청소 시간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의미하며 청소로봇의 청소 성능이 로봇의 지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강연은 KAIST 최호진 교수가 발표자로 나와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알파고 이후 관심을 끌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교수는 딥 러닝과 머신 러닝 등의 인공지능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현재 기계 레벨중에 인간지능의 레벨을 가진것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인공지능이 이 레벨까지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KAIST 최호진 교수 강연 모습
최 교수는 현재 ETRI 등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엑소브레인'과 장학퀴즈 우승자간의 퀴즈 대결 이야기도 공개했다. 오는 11월 18일 장학퀴즈의 형식을 빌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인 엑소브레인과 장학퀴즈 우승자간 퀴즈대결 예선 내용을 공개하면서 엑소브레인의 우수성과 일부 오류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결은 12월초 EBS를 통해 녹화 방영돼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퀴즈에 도전하는 엑소브레인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2013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카이스트, 솔트룩스 등 26개 연구기관 및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

엑소브레인(Exobrain)은 '내 몸 바깥에 있는 인공 두뇌'라는 뜻으로 기계가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빅데이터로부터 스스로 지식을 학습하고 생산하며 여러 문장으로 기술된 질문에 대해 정답을 제공할 수 있는 자연어 질의응답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엑소브레인 프로젝트에는 2017년까지 1단계 사업에만 428억원이 투입된다. 3단계가 마무리되는 2023년까지 투입되는 연구비는 모두 1070억원이다.

이 대결에서 최 교수는 예선 성적을 토대로 엑소브레인의 우승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했다. 강연 후 참가자들의 질문이 이어지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토론회를 방불케 할만큼 상호 뜨거운 관심들을 나타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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