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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 "영국 정부, AI시대 전혀 준비 안돼 있다" 경고사회적ㆍ윤리적 문제에 대한 정책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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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26  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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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이로봇'의 한 장면
영국 의회의 과학기술위원회(Science and Technology Committee)는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영국 대중 일간지 ‘미러’는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미래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준비하는 영국 정부의 대처는 미흡하다는 영국 의회 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그룹의 지적을 보도했다.

과학기술위원회 실행 의장인 타니아 마티아스는 “공상과학 소설은 조금씩 과학적 사실이 되고 있고 로봇과 AI는 향후 수 십 년동안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이 분야를 위한 전체 규제를 만드는 것은 너무 성급하지만 그렇더라도 인공지능 시스템이 도래하는 현재 시점에서 윤리적, 법적, 사회적 파급에 관한 주의깊은 감시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무엇보다 AI 활용이 증가하면서 노동자들이 습득해야 할 새로운 기술 개발 전략을 정부가 전혀 갖고 있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로봇과 AI로 인한 변화들이 어떻게 나타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노동자로 하여금 새로운 기술을 배우도록 하고(reskill)과 기술 향상 훈련(upskill)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위원회의 주장이다. 마티아스는 “정부는 이에 대한 디지털 전략을 여전히 세우지 않고 있어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미래의 인력을 준비하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로봇이 던지고 있는 사회적이고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정부가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의 포토 앱이 흑인을 고릴라 이미지로 자동 분류하는 것과 같은 차별의 문제는 AI시스템에서 반드시 해결돼야 할 내용이라는 것이다. 마티아스 의장은 “로봇과 AI 분야에서의 정부 리더십은 결여돼 있다”며 “오히려 구글이나 아마존을 포함한 몇몇 메이저 기술 기업이 AI에 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움직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래 과학기술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들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정부가 인공지능과 관련한 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통해 AI 개발과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기 위한 원칙들이 정립돼야 한다는 것이 과학기술위원회의 주장이다. 마티아스는 “AI가 위험과 혜택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것이 정부의 책임을 면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수세기동안 지속돼왔지만 동시에 AI기술이 향후 수 십 년동안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조인혜 객원기자  ihch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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