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주관하는 “국제로봇기술포럼” 행사가 로보월드 2016 기간인 오는 14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층 207호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로봇분야의 주요 이슈인 헬스케어, 재난안전, 소프트 로봇 및 센서를 주제로 하여 국내외 7개국에서 12명의 강연자가 초청되어 각 분야별 연구개발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먼저 헬스케어 로봇 분야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문상 박사가 "Intelligent Robot for cognitive training of the elderly people",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성철 박사가 "Toward Next Generation Medical Robots : endoscopic small scale surgery and power assistive nursing",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김민준 교수가 "Biologically Inspired Microscale Robotic Systems for Biology and Medicine"를 주제로 강연한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인구의 급속한 증가, 그리고 부양인력의 상대적 감소는 복지차원에서 새로운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점점 심화되는 불균형으로 부터 초래되는 노약자 부양에 관한 실질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기술로 인공지능기반의 헬스케어 로봇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로봇들의 적극적인 도움은 노약자들이 각자의 집에서 좀 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요양원이나 복지관에 수용된 노약자들에게 첨단 기술을 통해 간호인력의 힘들고 어려운 일을 보조해 줄 수 있다. 이 세션에서는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헹스케어 관련 로봇기술들을 소개함으로써 향후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난안전 로봇 분야에서는 성균관대 이석한 행단교수가 "Fundamental Enabling Technologies for Robotic Disaster Relief and Humanitarian Assistance",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상덕 박사가 "Key Issues and Current Research Activities of the Hydraulic Robots for Hard Tasks in Disastrous Environments", 벨기에 왕립 육군사관학교의 게르트 드 커버(De cubber Geert) 교수가 "Rescue robotics: from theory to practice"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로봇기술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재난 발생 시 재난본부 또는 수색구조 팀을 도와서 보다 효과적인 구조활동이 이루어지게 하는 합법적 기술이다. 특히, 인명손실은 물론 재난회복의 시간적 및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빠른 초기대응 실현을 위해 로봇기술이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재난환경 및 구조임무의 다양성에 대한 대응 문제,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 획득 및 분석을 통한 총체적, 국부적 재난상황의 실시간 모니터링 문제 그리고 효과적인 인간-로봇 협업을 통한 로봇기술의 효과적인 시스템 통합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있어 아직 현장 적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재난안전 로봇 세션에서는 이러한 재난상황 대응을 위하여 어떠한 로봇 기술들이 개발되어 왔고, 또 현장적용을 위한 난제들을 풀기 위해 어떠한 로봇 기술들이 더 개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한국에서 최근 시작되고 있는 재난구조 로봇 프로젝트와 유럽의 대표적 다중로봇 협력 기반 재난구조로봇 프로젝트, ICARUS의 소개를 통하여 재난구조 로봇 개발의 세계적 현황과 함께 개발되고 있는 관련 로봇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ICARUS의 실제 현장 테스트 경험의 소개는 현장적용을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한 주요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소프트 로봇 분야에서는 서울대 박용래 교수가 "Soft Artificial Skin Sensors and Muscle Actuators for Soft Robotics Applications", 스위스 연방공과대학(ETH, Swiss)의 파이퍼 롤프(Rolf Pfeifer) 교수가 "Global Researcher in Robo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Futurist", 일본 도쿄대학교 니야마 류마(Ryuma Niiyama) 교수가 "Bio-inspired Machines: Musculoskeletal Robot and Printable Artificial Muscle"을 주제로 강연한다.

소프트 로보틱스는 차세대 로봇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단단한 재료와 견고한 구조로 이루어졌던 기존 로봇의 일부 또는 전체를 부드러운 재료나 유연한 구조로 대체해 훨씬 더 인간 친화적이고, 인간에 안전한 로봇을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러한 소프트 로봇의 발전으로, 미래에는 로봇이 인간의 삶에 훨씬 더 깊이 들어와서, 인간과 로봇 사이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셰션은 소프트 로봇의 정의와 원리를 비롯해서, 현재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소프트 센서와 액추에이터, 그리고 이들이 적용되는 소프트 로봇 응용분야들을 소개한다.

로봇 어플리케이션용 소프트 센싱 분야에서는 성균관대 최혁렬 교수가 " Soft Interactions Sensing for Practical Robotics", 이탈리아 제노바대학의 마스트로지오반니 풀비오(Fulvio Mastrogiovanni) 교수가 "The use of large-scale tactile data in robot perception, reasoning and action",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 알셰퍼 카스파(Kaspar Althoefer) 교수가 "Miniature multi-axis force sensors for integration with continuum robots"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최근 로봇기술은 인간과 공존하고 빈번한 접촉이 필수적인 응용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 로봇은 물론 산업용 로봇의 응용에서 조차도 인간과 로봇이 작업영역을 공유해야 함으로서 상호 인터렉션 센싱이 필수적인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물리적인 인터렉션은 근접, 접촉, 힘/토크 등의 실시간 센싱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견고하고 경제적인 로봇 요소 기술의 개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세션에서는 물리적인 접촉을 센싱하기 위한 로봇기술과 이의 응용에 관해서 소개한다. 근접, 힘/토크, 촉각센싱 기법에 관한 최근 동향을 소개하고 이의 로봇응용 사례를 들을 수 있다.

이번 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로봇 전문가로부터 생생한 연구상황을 한 자리에서 들어 볼 수 있는 자리로 상호 정보 및 인적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10월 7일까지 국제로봇기술포럼 홈페이지(http://forum.icros.org)에서 사전 접수를 받고 있으며, 사전등록자에 한하여 강연자료집을 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