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하면 먼저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아이폰 매장은 항상 붐빈다. 출시 전날부터 매장 앞에서 잠을 자거나 줄을 길게 선다. 언젠가부터는 텔레프레전스 로봇을 자신 대신 보내 줄을 세우고, 본인은 직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아이폰7 출시 당일에도 로봇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IT매체인 '매셔블'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위치한 애플 관련 제품 통신사인 ‘스파크(Spark)’라는 업체는 직원 대신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했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알파1‘ 100대를 지난 9일부터 일주일 가량 매장 앞에 줄을 세웠다. 뉴질랜드는 우리와 계절이 반대이기 때문에 제법 날씨가 쌀쌀했던 모양이다. 로봇은 현장의 분위기를 스트리밍 서비스 방식으로 보여주었다. 덕분에 스파크 측 관계자는 편안하게 따뜻한 실내에서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스파크의 ‘클리브 오메로드‘는 “오늘날 테크놀로지는 과거에 비해 매우 발전했다”며 “왜 고객들이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줄’을 서는 것을 거부해야하나”라고 말했다. 앞으로 테크놀로지가 발전하면서 이 같은 일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