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업용 로봇 업체인 ‘사코스 로보틱스(Sarcos Robotics)’가 마이크로소프트(MS), 캐터필러 벤처스, GE벤처스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천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1천 5만 달러다.

사코스는 건설, 국방 등 특수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외골격 슈트, 근력증강 로봇, 스네이크 로봇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비구조적인 환경에서 위험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코스 측은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인력을 보강하고, 로봇 제품 라인인 ‘가디언’을 보다 빠르게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투자하기로 했다. 그동안 군사용으로 공급한 제품을 산업용 또는 민수용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기존의 로봇 기술을 유전 및 가스 개발ㆍ건설ㆍ제조 등 분야, 물류, 공공안전 등 분야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MS, 캐터필러, GE뿐 아니라 커튼우드 테크놀로지펀드와 2곳의 사설 펀드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벤 울프 사코스 로보틱스 CEO는 “미국내에서만 8백만에 달하는 사람이 산업 현장에서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인간을 지원하는 로봇을 이런 곳에 투입하면 사고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위험 작업에 투입되는 로봇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MS, 캐터필러, GE 등 세계적인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에 대해 매우 고무되어 있다며 핵심 산업에 자사의 로봇 기술이 빨리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