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가 유통점에서 결제 업무까지 할 수 있게 됐다.

테크크런치가 최근 주최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해커톤‘ 행사에선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를 통해 실제 결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페퍼페이(PepperPay)’ 솔루션이 소개됐다. 이 솔루션은 대형 마트나 유통점에서 물건을 결제하기 위해 고객들이 계산대에 몰려 있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개발됐다. 데이브 아이델, 아담 추, 니샤 가리간 등 3인의 개발자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번 해커톤 행사에서 개발자들은 페퍼페이의 공개 시연 행사를 가졌다. 고객이 구입하고자 하는 티셔츠를 페퍼에게 보여주면 페퍼는 비전 시스템을 이용해 제품을 확인하고, 고객에게 제품 가격을 알려준다. 이어 결제할 것인지를 묻는다. 물건을 구입하려는 고객은 페퍼의 앞부분에 있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페이팔을 이용하는 것처럼 결제하면 된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터치스크린에서 처리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이번 페퍼페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전자결제솔루션인 페이팔과 IBM 왓슨의 이미지 인식 시스템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이 솔루션을 페퍼에 탑재해 시연했지만 실제로는 아이패드 등 태블릿을 통해서도 구현 가능하다고 한다. 페퍼페이가 실용화되면 계산대에 있는 계산원이 필요없게 된다. 결국 실업문제라는 난제와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