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리눅스 운영체제인 ‘우분투(Ubuntu)’와 로봇운영체제인 'ROS(Robot Operating System)'를 지원하는 로봇개발자 키트가 나온다.

우분투 리눅스 업체인 캐노니컬(Canonical)은 드론 전문업체인 프랑스 패럿과 제휴해 개발자 키트인 ‘슬램덩크(S.L.A.M.dunk)’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개발자 키트는 기본적으로 드론 개발용이지만 날개를 제공하지 않는다. 드론뿐 아니라 지상용 이동 로봇도 만들 수 있다.

슬램덩크는 GPS가 작동하지 않는 실내 공간 등에서 위치 및 방향을 알 수 있는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캐노니컬과 패럿은 자율기능과 장애물 회피 기능을 개발자 키트안에 넣을 계획이다. 이 키트를 활용하면 개발자들은 자율이동, 충돌회피 기능을 드론이나 로봇에 탑재할 수 있다. 패럿측은 우분투와 ROS가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운영체제라는 점을 감안해 개발자 키트에 이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슬램덩크의 무게는 140g이며 엔비디아의 테그라 K1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어안렌즈식 스테레오 카메라를 장착해 초당 60프레임, 1500x1500의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관성측정장치(IMU), 초음파센서, 기압계, 자력계 등을 갖추고 있다. HDMI 등을 지원,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을 연결하면 우분투 14.04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컴퓨터로도 활용 가능하다.

▲ 슬램덩크에 모니터,키보드,마우스 등을 연결하면 컴퓨터로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