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스핀오프한 ‘와이보틱(WiBotic)’이 드론ㆍ지상 로봇ㆍ수중 로봇 등의 배터리를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와이보틱은 워싱턴대학에서 분사한지 2년만에 이 기술을 선보였다. 이 무선 충전시스템은 로봇이나 드론이 무선 충전 플랫폼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충전 모드에 들어간다. 와이보틱측은 기존의 플러그인 방식 표준 충전기보다 빠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에 상응할만한 충전 속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보틱이 개발한 무선 충전시스템은 일상적인 유지보수, 배터리 충전 및 관리 등 사람이 관여하는 것을 최대한 배제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 와이보틱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벤 워터스는 “와이보틱은 언제 어디서나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기업이나 소비자들이 로봇 충전보다는 로봇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무선 충전시스템은 로봇의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징 작업이 가능하다. 여러 대의 로봇을 작동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복수의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다. 이 충전 시스템이 처리할수 있는 지역의 범위는 수신단과 송신단의 코일 직경에 좌우된다. 수신 코일 직경을 늘리면 수직적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송신부의 직경을 늘리면 수직적으로 범위가 확대된다. 와이보틱은 이미 농업, 배송, 영상 촬영, 공장 자동화, 의료 등 각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