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치현 소재 사출성형 전문업체인 ‘이와츠가세이(岩津化成)’가 자동차 에어컨용 수지부품(樹脂部品) 검사 공정에 휴머노이드형 양팔 로봇인 '넥스테이지‘를 투입해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통해 인력 부족과 생산기술의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지 사출성형기와 반송시스템을 포함해 2천800만엔의 자금이 투자됐다. 향후 검사 공정뿐 아니라 부분 조립 등에도 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에 투입된 휴머노이드형 양팔 로봇은 에어컨 필터 커버 검사·상자 포장 공정 등에 투입된다. 지난달 초순부터 양산 공정에서 가동하고 있다.

컨베이어 벨트를 흐르고 있는 부품의 형상을 검사하고, 출하용 상자에 넣을 때까지 12초에 1개꼴로 검사 및 상자 포장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성형후 부품을 일단 내부용 상자에 포장하고 검사 공정을 거친 후 출하용 상자에 넣는 방식이었다. 이번 로봇의 도입으로 검사·상자 포장 공정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 로봇은 카와다로봇이 개발한 제품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보조금 1000만엔이 지원됐다. 이와츠카세이는 주로 자동차 업체에 제품을 납품했는데, 최근 아이치현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카와다로봇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우치다(内田善信) 사장은 "단순 작업을 앞으로 로봇으로 대체하겠다"며 수지 부품 조립 등에도 이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