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산업은 인구의 노령화와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일본 한 건설업체가 건설용 용접 로봇을 개발, 현장 투입을 준비 중이다.

'IT미디어'는 일본 타이세이건설(大成建設)이 기둥 철골 작업용 용접로봇을 활용한 'T-아이로보 웰딩(T-iROBO Welding)' 공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기존의 소형 용접 로봇은 평판 또는 원형 강관과 같은 단순한 형상의 용접 작업만 가능했다. 또 로봇 용접 전에 용접공의 선행 용접과 강철 등 장애물 철거 작업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용접공이 전부 작업을 책임 지는 것과 비교해 작업의 효율이 높지 않았다.

타이세이건설이 개발한 T-아이로보 웰딩 공법은 강관 기둥 이음부의 용접 작업을 소형 용접 로봇으로 처리할 수 있다. 장애물을 회피하기 위한 동작을 로봇에 미리 기억시키면 임시 고정 장치 등 장애물을 피하면서 자동으로 용접을 한다. 각형 강관(角型鋼管) 기둥의 모서리처럼 평면에서 곡선으로 변하는 복잡한 형상의 부위에도 용접 로봇을 투입해 연속적으로 용접을 할 수 있다. 폭 650mm, 판두께 28mm의 각형 강관 기둥의 용접 작업이 가능하다. 기존의 소형 용접 로봇에 비해 기둥 주변의 연결부 용접작업 시간을 한 곳당 1~1.5시간 정도 단축했다. 용접파괴 시험 결과, 원하는 품질 표준을 획득했다.

타이세이건설은 오는 2017년부터 T-아이로보 웰딩을 본격적으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주로 자동차 조립라인 등에 사용되던 용접 로봇이 이제는 건설 현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