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자동차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2.0’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추가 기능과 출시 시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로보틱스트렌즈’ 등 해외 매체들은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2.0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토파일럿 2.0은 기존 테슬라의 2단계 자율주행에서 3단계 자율 주행을 달성하기 위한 SW시스템으로 전면 3중 카메라 배치 및 추가 레이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파일럿 2.0은 예상대로 반자율주행을 유지하면서 기존 외부 차량 식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전면 3중 카메라 어레이를 부착하고, 전면 레이더 이외에 차 코너 마다 레이더를 하나씩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측은 최근 오토파일럿의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레이더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테슬라를 제외한 대부분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업체들은 주변 환경 인식을 위해 라이더(Lidar)를 활용하고 있다.

테슬라 전면 3중 카메라는 모빌아이의 전면 ‘3중 초점 별자리(Trifocal Constellation)’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전에 사용해온 모빌아이의 아이Q3 프로세서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모빌아이는 테슬라와의 협력관계를 종료하면서 현재 계약의 유지관리 이외에 추가적인 제품 협력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선 테슬라가 모빌아이와의 협력을 중단하는 대신 GPU전문업체인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GPU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2.0 발표에 대한 일정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엘론 머스크는 최근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일찍 출시될 것이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