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I/O컨퍼런스에서 페퍼용 안드로이드 SDK 발표하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LG CNS가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의 인간형 로봇 ‘페퍼’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구축 완료하고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에 제공했다.

지난 5월 열린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구글 I/O)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용 페퍼 SDK(Pepper SDK for Android Studio)’는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 익숙한 개발도구인 구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구동된다.

LG CNS가 이번에 공급한 페퍼용 SDK는 널리 보급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에 대응, 페퍼용 앱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는 전세계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로봇용 앱 개발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어 페퍼용 앱 개발자를 더 많이 확보하는 이점까지 기대하고 있다. 현재, 페퍼용 SDK는 윈도,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 개발자용 사이트에서 윈도, 리눅스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LG CNS는 이번 사업이 전세계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사용하는 앱 개발 환경임을 감안, 2000년대 초부터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축적한 LG CNS만의 자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역량을 집중했다. 페퍼용 앱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주요 기능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플러그인 ▲로봇용 태블릿 AVD(Android Virtual Device) ▲로봇 움직임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타임라인(Animation Timeline)을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와 공동개발 함으로써 로봇용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

▲ 작년 LG CNS 주최 '엔트루 월드'에 등장한 페퍼

한편, LG CNS는 페퍼 가슴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설계 및 제작하여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에 전량 제공하고 있다. 또한, LG CNS ‘IoT 로봇’을 세계 최대 IT·전자 제품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5’ 에서 시연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IoT 로봇은 공간을 인식해 자율주행하며 환경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다.

LG CNS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사에 제공한 ’페퍼용 SDK’는 새로운 사업을 찾는 IT업계에 로봇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