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 그룹이 6개 계열사와 공동으로 NTT 인공지능 기술인 '코레보(corevo)’ 기반 로봇 서비스시스템을 클라우드에 구축하고 공동으로 실증 실험에 들어간다고 일본 IT 매체인 'IT프로'가 보도했다. 이번 실험을 통해 NTT는 커뮤니케이션 로봇을 활용한 접수 및 안내 업무를 중심으로 서비스의 유효성 등을 검증하고 신규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 실험에는 NTT, NTT데이터, NTT동일본(주), NTT서일본(주), NTT커뮤니케이션즈, NTT도코모 등 6 개사가 참여한다.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로봇 관련 비즈니스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NTT그룹 계열사들은 이미 지난해에 코레보를 활용한 FAQ 검색과 대화, 음성인식 기술 등 로봇 관련 AI 기술의 실증 실험을 개별적으로 실시해왔다. NTT 그룹은 각사가 운영한 실증 실험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기술을 클라우드 환경에 공통으로 구축하고 제휴 업체들과 함께 실증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 로봇의 용도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다른 디바이스와 연동해 제공하는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각종 접수·안내 업무를 제공, 효과를 검증하고 로봇 관련 사업의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 NTT 각 계열사의 역할 분담

각사의 업무 분담도 정해졌다. NTT와 NTT데이터는 공동 실험 기반을 제공한다. 특히 ‘음성 음향 처리 기술’ ‘일본어 해석 기술’, 커뮤니케이션 로봇 등 각종 장치를 작동 제어하는​​ 'R-env:連舞‘ 기술 등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한다. NTT데이터는 NTT 그룹 각사의 실증 실험을 위한 클라우드 공통 인프라를 제공한다.

NTT 동일본(주)는 지역 진흥을 위한 서비스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 신주쿠 소재 상점과 주요 관광지에 설치된 커뮤니케이션 로봇을 디지털 간판 등과 연계해 다양한 지역 이벤트 및 지역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8월 개막하는 ‘신주쿠 크리에이터즈 축제’를 시작으로 신주쿠에서 개최되는 각종 이벤트와 연동​​시킨다.

NTT 서일본(주)는 관광 안내 서비스에 적용한다. 다국어 지원이 가능한 관광 안내용 로봇과 디지털 간판을 연계해 관광 안내 지원 서비스를 검증할 계획이다. NTT커뮤니케이션즈는 요양 시설과 소매점 등을 중심으로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 요양 시설을 대상으로 음악이나 체조 등의 여가 활동을 커뮤니케이션 로봇을 통해 제공한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로봇을 활용해 백화점 내에서 이벤트 또는 안내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NTT도코모는 노인 건강 관리 지원 서비스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 자치 단체의 노인 복지(건강 증진)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목표하에 커뮤니케이션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노인은 지역 거점에 설치된 각종 측정기나 태블릿을 사용해 혈압 등 건강 데이터를 등록할 수 있다. 이때 고령자가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로봇이 건강 데이터의 등록 절차를 안내하고 ,대화를 통해 고령자에 지속적으로 건강 관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