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드론(로봇) 아이디어경진대회가 열린 수원 삼일공고 현장 스케치

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지난 18일 ‘2016 드론(로봇)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수원 삼일공고 실내체육관에서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심사는 국내 드론ㆍ로봇 관련 5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맡았으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드론부문 21팀, 로봇부문 10팀 학생들이 현장심사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상은 가로등을 이용해 주변을 순찰하고 충전하는 드론 아이디어를 출품한 대천 고등학교 김동욱, 조동환 학생 팀이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 로봇부문 은상 수상작 - 동물 연구 로봇

2016 드론(로봇)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촉촉한 상상’이라는 행사의 슬로건처럼, 기존의 딱딱한 공학 발표 방식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을 입혀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도 이를 십분 활용해 다양한 시나리오와 상황 설정으로 심사위원과 관람객들에게 호기심과 웃음을 선물했다. 출품작들은 기성제품의 새로운 사용처에 대한 아이디어나 기능을 개조한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경진대회 관계자는 “대상을 비롯해 본 행사를 통해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는 사용범위에 관해 수원시와 별도 계약을 맺고 사업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특허청에서 지원하는 학생특허지원사업과 연계해 변리사 비용 면제와 특허출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발표 후 심사위원이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된 드론(로봇)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드론과 로봇을 일상에서 접하는 문화로 만들고 드론ㆍ로봇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수원시는 이를 매년 개최해 미래 핵심 산업인 드론ㆍ로봇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드론부문 대상, 금상, 은상 작품의 스토리보드, 로봇부문 금상, 은상 작품의 스토리보드와 현장 기록 사진 등은 오는 6월 25일과 26일 수원 아주대학교 일원에서 열리는 ‘수원 드론 페스티벌’ 비즈니스 관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