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로봇 전시회 ‘이노로보(Innorobo)'가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돼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유럽 최대 로봇 전시회인 만큼 로봇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노로보 전시회에는 전세계 로봇 스타트업들이 자사 제품을 출품해 열띤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로봇 스타트업 가운데 주목할만한 6개 업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6개 업체를 소개한다.

▲그릴봇(Grillbot)
바베큐 파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청소 로봇이다. 파티가 끝난 후 더러워진 바베큐 그릴을 구석구석 닦는 일은 고역이다. 그릴봇은 안전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그릴에 뭍은 기름 때를 제거해준다. 강력한 모터와 분리 가능한 브러쉬를 갖추고 있다. 로봇 청소기, 잔디깎기, 유리창 청소기, 태양광 패널 청소로봇에 이어 새로운 유형의 청소 로봇이 등장한 셈이다.

▲오픈 바이오닉스(Open Bionics)
오픈 바이오닉스는 3D프린터로 제작한 로봇 핸드를 제작해 장애인들을 위한 로봇 의수로 공급하고 있다. 로봇 의수는 오픈소스로 개발됐다. 명함 집기, 병잡기, 동전 집기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오픈 바이오닉스는 디즈니와도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문양을 로봇 의수에 넣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활 훈련에 대한 거부감도 없앴다.

▲비전랩스(VisionLabs)
러시아 스타트업인 비전랩스는 고성능 얼굴인식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얼굴을 인식한다. 금융 부문, 소매 등 분야에 비디오 감시 및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별 고객을 인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액실럼 로보틱스(Axilum Robotics)
프랑스 업체인 액실럼 로보틱스는 스트라스부르그대학·CNRS(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INSA(프랑스국립응용과학원) 등이 공동 설립한 연구소 '아이큐브(ICube)' 소속 자동화 비전 및 로보틱스팀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경두개 자기자극법(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을 지원하는 의료용 로봇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뮤즈 로보틱스(Muse Robotics)
뮤즈 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을 빨리 제작할 수 있도록 모듈 형태로 로봇 부품을 제공한다. 뮤즈가 제공하는 부품은 고품질 액추에이터, 컴팩트 타입 모터 제어 모듈, 센서 모듈, 배터리 관리 모듈 등이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손쉽게 조립할 수 있도록 데이지 체인을 지원한다.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는 ROS 호환 기능을 제공, 제 3자의 로봇 부품과도 통합이 가능하다.

▲테라비(Terabee)
프랑스 스타트업인 테라비는 탐지와 측정 센서분야의 혁신을 꾀하는 기업이다. 거리 센서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매뉴얼 방식을 자동화된 방식으로, 2D에서 3D로 전환해 준다. 테라비의 센서는 산업용 검사, 정밀 농업, 공중 촬영 등에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