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발한 로봇 개인비서인 ‘오토(Otto)'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토‘는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에도 등장했다. 올해 2월 처음으로 선보인 오토는 IoT 기능을 갖춘 스마트홈 디바이스다. 더 버지 등 해외 매체들은 오토가 IoT 스마트 허브이자 ’개인지원 로봇(personal assistant robot)‘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외견상 아마존의 에코와 비슷하다. 하나의 눈을 갖고 있는 소셜 로봇 '지보'와도 비교된다. 스피커 처럼 생겼고 가운데 2개의 눈을 갖고 있다.

삼성의 ‘오토’는 스피커와 마이크를 갖췄고 “오늘 날씨 어때?“와 같은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다. 비가 오면 애니메이션으로 비 내리는 모양을 보여준다. 얼굴 표정도 지을 수 있다. 오토는 또한 얼굴 인식을 위한 HD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원격지에서 집안이나 사무실의 보안을 확인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했다. 냉장고, 전등, 스마트폰 등 장비와 연결해 사용 가능하다. 노래를 들려주거나 춤을 추는 동작도 할 수 있다.

삼성의 오토는 아직 시작품 단계에 있는 제품이다. 삼성이 SDC 2016에 ‘오토’를 소개한 이유는 '아틱(ARTIK)'이라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아틱은 ‘아틱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다른 IoT 디바이스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토 역시 아틱 플랫폼 하에 동작하는 제품이다. 아직 프로토타입인 '오토'에 대해 앞으로 삼성전자가 어떻게 사업을 전개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