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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보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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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1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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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회사 로보로보 장창남 대표이사
“생각을 프로그램하다”
국내 교육용 로봇업체의 선두주자 로보로보(대표 장창남)가 최근 내세우는 교육 모토이다. 로보로보는 국내 교육용 로봇 시장이 채 형성되기도 전인 2000년에 지금은 대표직에서 물러나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최영석 고문(현 인덕대 교수)과 장창남 대표 등 기술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뭉친 엔지니어 3명이 설립하였다.

그로부터 15년이 흐르고 이 회사는 매출 100억원을 넘는 국내 교육용 로봇 분야의 대표업체로 성장하였다. 로보로보의 사업분야는 로봇과 바이오, 일렉트로닉, 에어로스페이스 등이다. 물론 주력은 당연히 교육용 로봇이다. 로봇분야 사업은 로봇과학 방과 후 및 사교육 시장을 말한다. 전국 1700여개 학교에서 로보로보의 교구재로 방과 후 교실이 열리고, 전국적으로 100개가 넘는 로봇과학교실에서 로보로보 로봇으로 전문 로봇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용 로봇시장이 주로 방과 후 교육 시장으로 형성이 되어있다보니 로봇 외에 과학분야인 생명과학인 바이오, 전자과학 및 대회반을 위한 전자분야, 우주항공 방과 후 및 대회반인 우주과학 등의 콘텐츠도 공급하고 있다.

장 대표는 2000년 처음 시작 했을 때는 교육용 로봇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더 큰 꿈을 가지고 창업을 했었다고 한다. “2000년 당시에 저희가 처음 시작한 것이 인터넷 보안견(소니 아이보 같은 애완견 로봇)이었는데 강아지 모양에 애완 기능도 갖고 있으면서 인터넷과 연결되어 외부에서 직장이나 집안의 노인 또는 아이들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시제품도 만들고 전시회에서 호평도 많이 받았는데 그 아이템을 당시 저희가 생산하기에는 너무 큰 아이템이어서 국내 한 대기업과 협약을 맺고 생산하기로 했다가 그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결국은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도 조금 어렵게 되었지요. 용역과 프로젝트도 하고, 여러 가지 장비도 만들다가 2003년부터 교육용 로봇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장 대표의 회상이다.

▲ 2000년 로보로보가 처음 개발한 인터넷 보안견 모습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들을 많이 찾고 있던 차에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최영석 고문님이 속해있던 과가 메카트로닉스과다 보니 로봇을 많이 다루는 과였고, 그 과에서 기존 레고를 가지고 프로젝트 만들고 테스트 해보는 수업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어린 학생들에게 로봇 교육을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곧 바로 시장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 당시 교육용 로봇의 시장이 서서히 형성되는 시기였고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충분히 구현이 가능해 결과물을 빨리 낼 수 있었기 때문에 해 보자는 쪽으로 바로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용 로봇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 외에 또 다른 어떤 것들이 있어야 했는데 그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그래서 1~2년 정도 공부를 또 많이 했습니다. 사교육 시장도 노크해보고 공교육 시장도 몇 번 찾아가서 설명을 해 직접 개설도 하면서 경험들을 쌓아 본격적으로 전국망을 갖추는 계기가 2005년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매출이 별로 없다가 2004~2005년부터 성장 폭이 커졌습니다. 2008년에 매출 40억 정도 되니까 그때 조금씩 경쟁업체들도 나오면서 시장이 과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13년 회사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창업 때부터 같이 동고동락하던 장창남 현 대표가 최영석 대표에 이어 대표이사에 취임한다. 장 대표는 대학에서 메카트로닉스학과를 졸업하고 창업 때 개발자로 로보로보에 합류해 생산, 품질 관리, 사업부, 경영기획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었다.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에 위치한 로보로보 사옥 모습
이렇게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 드디어 2015년 매출이 109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억 벽을 넘어섰다, 교육용 로봇 한 아이템으로만 100억을 돌파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로 의미 있는 숫자였다. 물론 첫 100억을 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은 수출이었다.

로보로보는 초등, 중.고등, 대학 교육용 로봇인 로봇키트와 어린이용 로봇 로봇키즈가 있다. 로봇키트는 초등학생 및 초보자를 위한 초급과정, 중학생 및 초급 이수자를 위한 중급과정, 고등학생 및 중급 이수자를 위한 고급과정, 고급 이수자를 위한 심화과정 1~4가 있다. 그리고 대회 과정을 위한 컴피티션(Competition) 과정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 로봇키트는 현재 1700개 학교 이상에서 방과 후 교구로 사용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이 50%에 이른다. 이외에도 대회용 로봇과 교재, 제어모듈, 감속기어, 모터 같은 로봇부품도 판매하고 있다. 로봇키즈 제품은 유치원 어린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국 약 200개 유치원에서 정규과목 및 방과 후 활동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블록을 이용해서 로봇을 조립하고 디자인 해 봄으로서 창의력을 개발해 주기 위해 개발되었다. 각 키트는 CPU, 모터 블록, 센서 블록과 같은 특정 회로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 카드가 입력된 카드를 로봇에 읽혀주면 그 순서대로 움직이는 로봇으로 어려서부터 프로그램 개념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로보로보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0억이다. 지속적인 해외 시장의 성장세, 특히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미주 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 시장도 하반기 출시될 새로운 타겟 시장의 신제품으로 매출 동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로보로보의 콘텐츠 연구실 모습
이 회사에는 42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에서 연구소 인력이 24명으로 전체 인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중 로봇 콘텐츠 인원이 과반수를 차지한다. 그만큼 로보로보는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저희 경쟁력은 아무래도 시간이라고 봅니다. 교육용 로봇 사업을 시작한 것이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사명감도 있고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우리가 사용자들을 1:1로 직접 만날 수 없어 결국은 콘텐츠로 이야기해야 하다 보니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 로보로보의 교육용 로봇키트
로보로보의 경쟁력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몇 년전 중국에서 복제품이 나왔다. 그런데 교육 커리큘럼이나 지속적인 교육 자료들이 백업이 되어야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데 그것까지는 카피를 하지 못했단다. 제품만 가지고는 교육시장을 장악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제품을 구해서 테스트 해보니 문제도 있고 그래서 오래가지 않아 없어졌는데 지금도 복제품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품에 같이 제공되는 콘텐츠를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 콘텐츠를 움직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계속 개발을 해 업데이트 하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업데이트 하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들이 개정하는 과정들을 계속하다 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콘텐츠가 완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 대표의 말에서 보이지 않는 자신감이 묻어 나온다.

▲ 로보로보의 교육용 로봇키트
로보로보는 회사 매출액의 약 40%를 수출로 이룩하고 있다. 중국, 미국, 싱가폴 등 세계 30여개국에 교육용 로봇을 수출하고 있으며 15개 국가에 독점 계약을 체결하여 35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 국가 중에서도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시장이다. 초기에는 시행 착오를 겪었지만 지금은 최적의 안정된 파트너를 만나 중국내에서 학원 형태로 지점만 150군데 운영하고 있다. 북경을 위주로 한 상해, 항주, 남경 대도시 쪽은 거의 다 진출해 있다. 국내 교육센터가 100여개 이니 지점 수만 놓고 보면 중국이 더 많다. 향후 중국의 교육용 로봇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출이 국내 매출보다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장 대표는 “국내에서는 방과후학교를 시작으로 교육용로봇이 활성화 되었지만, 국외에는 그런 시스템이 많질 않았습니다. 또한 기존 대형 업체들의 기반이 단단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뛰어보니 어느 정도 반응도 있고 니즈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해외 현지 활동을 하기 에는 아직 중소기업이다 보니 여력이 없어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라고 밝혔다.

▲ 로보로보의 유치원용 교육용 로봇 로보키즈
장 대표는 세계로 진출해야 되는데 제품이 완성되어 누가 봐도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인정해 줄 수 있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장 대표는 정책당국에 대한 요청사항으로 “정부가 시범사업 등을 통해 지원한 부분들이 조금씩 효과를 보이고 있고 이제 정규 교과에 적용이 되면 로봇을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용 로봇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규모만 가지고 이야기하기 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저희가 판단했을 때는 국내외에서 우리나라 콘텐츠들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외로 진출하는데 지원을 많이 해 주면 충분히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소망대로 로보로보가 국내외에서 좋은 콘텐츠를 가진 교육용 로봇 회사로 계속 성장해 머지않아 세계 로봇 콘텐츠 시장을 리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주식회사 로보로보 연혁]

2000. 05 회사설립(로보옵틱스)
2000. 06 벤처기업확인
2001. 04 중기청 주최 제1회 중소벤처창업박람회 입상-인터넷가정용 청소용 로봇
2002. 04 중기청 주최 제2회 중소벤처창업박람회 입상-인터넷 보안/감시 로봇
2003. 02 지능로봇 교육사업 진출
2003. 09 인덕대학 평생교육원 지능로봇 교육 실시
2004. 03 초등학교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 실시
2004. 11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창의공학설계 교재 채택
2005. 03 특기적성 200개교, 회원 10,000명 로봇교육
2006. 06 회사 상호변경(로보옵틱스→로보로보)
2007. 03 중국 수출 개시
2008. 12 제3회 로봇대상 수상(기업기술평가부문)
2009. 03 교육용 로봇 시범사업체 선정(지경부/교과부)
2009. 06 수출유망 중소기업 선정(서울지방 중소기업청)
2010. 01 로보로보교육원 100개 개설
2010. 08 로보키트 우수제품 지정(조달청)
2011. 05 신제품 '전자블록 4종 키트' 출시
2012. 10 글로벌 브랜드 선정(코트라)
2014. 06 로봇창의교육사업 수행기관선정(한국로봇산업진흥원)
2014. 12 한국로보로보와 북경로보로보 중국합작법인 설립
2015. 12 해외수출 350만불 달성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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