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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로봇기업 신년 계획 ① 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 로봇연구소장 김동혁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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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31  20: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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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로봇기업들의 지난해 성과와 새해 신년계획 등을 들어보는 특집 코너 '신년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첫번째 기업은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현대중공업편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15일 엔진기계사업본부 산하의 로봇·자동화(Robot&Automation) 부문을 떼내 독립적으로 로봇사업부를 신설했다. 로봇사업부 산하에는 해외사무소 인력을 포함해 약 300여명의 인력이 일하고 있다.

로봇사업부의 신설은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로봇·자동화가 선박용 엔진과 같은 본부에 있으면서 낼 수 있는 시너지가 크지 않은 만큼 로봇·자동화 부문에 독자적인 경영 환경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결재 단계의 간소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에서 개발한 로봇기술과 그 의미에 대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

현대중공업이 로봇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한건 1984년부터입니다. 그 당시에는 일본 로봇을 갖다 조립해서 판매를 했습니다. 저희 연구소가 용인에 올라온 것이 1990년도인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독자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옛날 기록을 찾아보니 1996년도에 처음으로 우리가 독자 모델 5대를 생산한 기록이 있습니다.

▲ 아크 웰딩 로봇
그걸 시작으로 해서
1999년도부터는 저희가 본격적으로 독자 모델만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해서 2008년도까지는 현대기아차와 협력업체만 저희 주요 고객사였습니다. 그러다 2008년도에 LCD로봇을 개발,
판매를 시작해 지금은 자동차용 로봇과 LCD 핸들링용 로봇 두 가지가 저희 주력 모델입니다.

자동차용 로봇은 스폿용접, 아크용접, 핸들링 그리고 저희는 기본이 범용로봇이니까 그걸 섞여가지고 작업을 하는 로봇들이 많습니다. 아직 저희가 자동차 제조공정 관련해 부족한 것이 도장 공정에 들어가는 로봇입니다. 도장 공정에 들어가는 로봇은 저희가 아직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 못해 국책과제로 도장 공정에 들어가는 로봇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 로봇사업 주요 내용과 실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산업용 로봇은 유럽 로봇 메이커, 일본 로봇 메이커들이 있고 그리고 저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저희가 가장 자주 부딪히는 곳이 일본 로봇 메이커들입니다. 일본 로봇메이커들하고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3년부터 엔저 때문에 사실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 주력기종이 스폿용접에 들어가는 로봇입니다. 그게 제일 많이 판매되는데 경쟁사인 일본의 엔저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좀 어려웠는데 성능개선도 하고 원가절감도 해서 금년 하반기부터 새 모델이 출시돼 실질적으로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하면서 상당한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국내 자동차 분야, 또 중국의 LCD 분야 투자가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로봇대수는 많이 늘었습니다.

▲ 현대중공업 LCD 로봇 시리즈 HC1500BD
2015년엔 대수로는 약
5000대정도 판매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수는 많이 늘었는데 엔화가 하락하면서 단가가 하락됐기 때문에 매출은 그만큼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전년보다 15% 정도 성장했다고 보여 집니다. 금액으로는 2500억 정도 조금 넘을 것 같고 신년에는 한 10% 정도 성장한다고 하면 3천억 조금 안될 것 같습니다.

2016년 국내외 로봇시장을 전망해 주신다면...

일단 산업용 로봇 중에서도 자동차 분야를 생각해보면 그동안 현대기아차가 해외 공장을 많이 건립하다 보니 거기에 힘입어 저희도 판매대수가 늘었고 그것뿐만 아니라 최근 1,2차 벤더 협력업체들이 자동화 투자를 많이 합니다. 오히려 대수로만 보면 현대자동차 완성차 라인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많을 정도입니다. 사실 현대기아차의 해외증설은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이지만 아직 협력업체들은 좀 더 해외공장에서 증설을 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맞춰 앞으로 2~3년 정도는 더 자동차 분야의 수요가 꾸준히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중국에 있는 자동차 업체에 우리 로봇을 판매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영업이나 AS 같은 거점들을 늘릴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주력으로 하고 있는 LCD측면에 있어서는 아시다시피 중국 정부에서 LCD산업을 상당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BOE를 중국 정부에서 계속지원해 주고 있는데 LCD업체가 사실 많지 않습니다. 중국, 대만, 일본, 한국 정도입니다. 중국 후발업체들이 기존의 한국, 일본 업체들을 따라 잡으려고 투자를 많이 진행하고 있어 중국에서의 LCD 분야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LCD 분야의 연구개발도 적극적으로 해서 새로운 수요에 대응을 할 계획입니다.

신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로봇사업이나 신제품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희가 지금은 원가절감을 더 해야 합니다. 국내시장에서 일본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가절감을 2015년에도 많이 했지만 신년에도 좀 더 해야 하고, 로봇업계의 문제인 구동원에 대해서도 계속 이원화하는 노력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감속기 같은 경우 나부테스코 감속기를 포함해
LCD 로봇의 경우에도 직동축에 들어가는 볼스크류나 LM가이드 모두 일본 특정 업체에서만 거의 공급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NSK, THK... 품질, 가격, 납기 모두 맞추어 다른 공급원을 찾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도 일본의 다른 업체, 아니면 유럽의 다른 업체, 국내에 있으면 더 좋고 계속 그렇게 찾는 일들을 할 것입니다. 신제품 측면에서는 앞에서 말씀드렸던 도장로봇 과제를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아직 사업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 할 것으로 봅니다.

▲ 멀티 로봇 협업 제어
향후 기술개발 목표는
?

기술개발은 결국 신제품, 원가절감, 성능, 품질, 기능, 이 중에 어느 한 가지만 가지고 사업할 수 있는 게 아니니 계속 같이 끌고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 다음 요즘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협업로봇 관련해 왜 현대중공업은 협업로봇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당장 협업로봇 모델을 상정해서 상품화까지 급하게 진행할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도 양팔로봇을 만들어보고 했는데. 거기에 필요한 협조제어 기술이나, 지능화 기술 부분은 역시 계속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또 그 과정에서 나오는 기능들은 현재 제품에 넣을 수 있는 것들을 빼서 사업을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최근의 산업용 로봇의 트렌드를 보면 협업과 안전인데요...

협업로봇을 이야기하면서 안전기능을 꼭 같이 이야기합니다. 저희도 안전기능에 대해서 계속 기본적인 기능들은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저희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 “Functional Safety” 안전인증입니다. 그래서 2016년 중에는 우리도 “Functional Safety” 안전기능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물론 안전인증도 중요하지만, 인증보다도 실질적으로 안전하게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신년 매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있다면...

▲ LCD 로봇 성능 평가 시험
일단 내실을 기할 예정입니다.
매출도 저희가 기본적으로 10%만 늘려 목표를 잡고 있습니다. 내실을 좀 더 기하고 난 후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들을 신년에는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중국에 거점을 확보 한다든지, 또 지금 현재 로봇들의 원가절감이나 품질향상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자동차나 LCD 등 큰 산업 규모의 로봇만 하고 있습니다. 전자분야에서는 소형 산업용 로봇 수요가 많이 있는 것 같은데 혹시 그 분야 진출도 생각하고 계신가요?

지금 당장 저희 사업구조로 전자산업에 필요한 소형을 하기 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저희들도 그쪽까지 다 포함해서 사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전자 산업용의 아주 작은 로봇들은 저희가 모델군이 없어도 자동차 산업 관련해 가반 중량 6Kg부터 500Kg까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로봇은 우리가 사업을 하던 분야가 아니어서 개발만 한다고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업조직도 갖춰야 되고 여러 부분들이 필요합니다.

중소기업 특히 뿌리 산업을 위해 가지고 계신 솔루션을 패키지화해서 비즈니스 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중소기업이라 비즈니스하기가 그런가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뿌리산업분야 관련해 시범사업을 하지 않습니까. 그 효과로 실제 저희 로봇이 많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필요한 로봇들이 주로 가반중량 50Kg, 80Kg 이런 로봇들이 많이 판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야 수요가 있지만 저도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 거기에 자동화 투자를 하기는 상당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효과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뿌리산업 시범사업처럼 그런 부분을 정부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직도 국내 중소기업, 중소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이 상당히 필요하고 그러려면 로봇자동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우리가 하는 것 보다는 SI업체들이 훨씬 더 잘할 수 있습니다. SI 업체들이 나서서 수요 발굴하고, 로봇을 적용하고 하면 되고 저희는 그분들한테 기술지원을 해주면 됩니다. 뿌리산업 시범사업 할 때도 이런 식으로 했었습니다. 수요처는 SI업체들이 발굴을 해서 사업을 하고, 저희는 로봇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해주고. 그렇게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을 하고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현대자동차 중국공장 자동차 바디 라인 모습
국내 로봇산업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밖에 나가 들어보면 그동안 제조용 로봇분야에 지원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저희도 지금 판매하고 있는 로봇들 상당수가 그 지원을 받아서 개발을 했던 모델이고, 그 모델을 기준으로해서 이번에 파생된 모델 이런 지원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제조용 보다는 서비스용 로봇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전에도 저는 제조용 로봇보다 서비스 로봇 지원이 더 많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로봇이라고 해서 너무 미래의 장미 빛 꿈만 가지고 지금 투자가 이루어지면 안되는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꼭 제조업용 로봇을 지원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제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제조용 로봇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중소제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경쟁력 향상을 위해 로봇 자동화가 반드시 필요하고 거기에 우리 국산 로봇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장 로봇기업을 직접적으로 다른 나라처럼 지원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우리한테 제일 절실한 국산부품, 요소부품 이런데 꾸준한 지원을 해 주시고, 그 다음에 국내 로봇 시장을 좀 더 쉽게 확대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꾸준하게 해주는 것들은 정부에서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동혁 현대중공업 로봇연구소장
현대중공업 김동혁 로봇연구소장(상무)은 연세대 전기공학과
(85학번)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과 동시에 1991년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현대로봇산업주식회사에 입사 후 1993년도에 현대중공업에 다시 통합되면서 지금까지 25년간 현대중공업 연구소에서 로봇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2015년 로봇사업부가 분사되면서 로봇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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