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주립대 상어연구소가 '아이버2'를 기반으로 개발한 상어 추적 로봇

미국 롱비치에 있는 캘리포니아주립대 상어연구소가 바다속 상어를 소리를 이용해 추적하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8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상어연구소는 상어의 행동을 연구 관측하는 곳이다.

로봇 개발에는 자율ㆍ인공지능 로봇 전문가로서 상어의 행동을 추적하는 자율 주행 로봇을 개발해온 하베이 머드대학의 크리스토퍼 클라크 교수가 함께 참여했다.

▲ 오션서버의 자율중이동장치 '아이버2'

미국국가과학재단(NSF)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이 로봇은 기존 상어추적시스템인 오션서버사의 자율수중이동장치(AUV: Autonomous Underwater Vehicle)인 '아이버2'에 상어가 내는 소리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 등이 추가됐다.

공동 개발팀은 우선 '아이버2'의 양 측면에 추적하려는 상어의 무선발신태그(Radio Tag)로부터 신호를 받을수 있는 수중 청음기를 달았다. 수중청음기가 보내는 데이터는 로봇에 탑재된 컴퓨터에서 처리돼 로봇이 움직이는 방향을 결정한다.

상어연구소 소장인 크리스토퍼 로우 교수는 “연구원들은 상어를 너무 가까이에서 추적하고 싶어 하지만 너무 가까이 가면 상어가 눈치를 채 행동이 바뀌게 된다"며 " 이 로봇은 멀리서도 상어가 있는 정확한 지점을 찾아준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바다속에서 2대가 한꺼번에 투입돼 상호 교신하는 방식으로 상어를 추적하게 된다.상어 추적을 위해 부착된 센서는 수온, 염분, 압력등도 함께 체크하는데 모든 데이터는 3차원 영상으로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