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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SW코딩 교육 대비책 빨리 마련해야"'2015 로봇융합포럼' 15일 '더 팔래스 호텔'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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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15  20: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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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수 '로봇융합포럼' 의장(카이스트 교수)이 포럼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급형 SW로봇을 개발해야 한다." "로봇 교사 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야 한다." "쉽게 망가지지 않는 드론 등 로봇 교구를 만들어야한다." "로봇에 관심이 별로 없는 여학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SW로봇 교육이 필요하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로봇융합포럼ㆍ한국로봇산업진흥원ㆍ한국로봇산업협회 공동 주관으로 반포 '더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2015 로봇융합포럼' 주제 발표자들이 쏟아낸 의견들이다.

'로봇활용 소프트웨어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로봇융합포럼은 2018년부터 초중고 교과 과정에 본격 적용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바람직한 운영방안을 모색하기위해 마련됐다. 특히 '피지컬 컴퓨팅' 교육의 바람직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로봇 교육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포럼은 로봇융합포럼 권동수(카이스트 교수) 의장 인사말에 이어 최미정 미래창조과학부 팀장(정부의 SW교육정책과 향후 과제), 김영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부장(SW교육 시범사업 현황 및 효과), 박찬규 신남성초등학교 교사(로봇 활용 SW교육 활용사례 및 향후 개선 방안), 배영훈 삼산초등학교 교사(로봇 활용 SW교육 활용사례 및 향후 개선방안), 한정혜 청주교육대 교수(로봇 활용 SW코딩교육 활성화 방안) 등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최미정 미래창조과학부 팀장(정부의 SW교육정책과 향후 과제)

▲ 최미정 미래창조과학부 팀장이 '정부의 SW교육정책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ICT교육을 조기에 도입해 ICT강국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나 2000년대말부터 초중등학교의 ICT교육이 급감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들어 이같은 교육 현실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2015년 교육과정 개편안에 초중등 SW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해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화됐다.

미래부와 교육부는 SW교육 필수화를 준비하기 위해 선도학교(미래부) 및 연구학교(교육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시범학교 72개에 이어 2015년에는 선도학교 160개, 연구학교 68개를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전문 인력 양성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아주대 SW영재교육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SW분야 최초로 대덕마이스터교가 올해 3월 개교했다.

앞으로 미래부와 교육부는 교원 역량제고, 교과서 개발 및 콘텐츠 보급, 단계적인 인프라 확충 등 기반 마련에 노력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까지 연구학교, 선도학교 공동 운영을 통해 우수학교 모델 개발 및 일반학교 확산을 꾀한다. 2017년까지 연구 및 선도학교가 각각 68개와 2000개로 늘어난다. 2016년 1월중 선도교육청을 선정해 교육청과 학교간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초등 및 중등 '정보' 교사 중심 전문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도 시행한다. 특히 중등과정에는 '정보' 과목 교사 및 '정보 컴퓨터 자격증 소지 대상 심화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예비교원 대상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2017학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SW교과서 개발 및 콘텐츠 보급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2016년 교과서 개발, 모듈형 워크북 교재 개발 및 보급, 블록형 코딩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등을 본격 추진한다. 자유학기제 연계 소프트웨어 교육 확대, SW마이스터고 확대, SW중심대학교 선정 확대도 동시에 이뤄진다. 2018년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서 특기자 전형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정부, 민간, 학교, 학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소프트웨어 교육위원회', 학교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SW교육 현장 착근 지원을 위한 멘토링 그룹도 운영한다. 글로벌 협력을 통한 SW교육 역량 강화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영국, 미국, 핀란드 등 SW교육 선진국과 교류를 확대하고 SW교육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애 KERIS 부장(SW교육 시범사업 현황 및 효과)

▲ 김영애 KERIS 부장이 'SW교육 시범사업 현황 및 효과'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15년 개정교육과정에서 컴퓨팅 시스템 영역의 핵심 개념으로 '피지컬 컴퓨팅'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SW교육시 로봇을 활용한 교육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등학교는 '실과'내에 생활속 로봇 활용 사례를 통한 작동원리 이해, 센서를 장착한 로봇 제작 등이 들어간다. 중학교는 '정보'내 피지컬 컴퓨팅 성취기준이 들어간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할의 이해, 센서를 통한 자료 처리 및 동작 제어 프로그램 구현 등이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7월 SW교육 연구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컴퓨팅 사교력, SW교육에 대한 이미지, SW교육에 대한 인식, 그리고 학부모와 교사의 SW교육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이 조사는 내년 11월까지 추가로 2번 더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조사 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미지와 인식에 대해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SW교육후 컴퓨팅 사고력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SW교육을 배우기 전과 배우고 난 후 이미지에 상당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규 신남성초등학교 교사(로봇 활용 SW교육 활용사례 및 개선 방안)

박찬규 신남성초등학교 교사가 학교 현장의 로봇 교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재 학교에선 스크래치와 엔트리를 활용한 SW 및 로봇 교육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학교의 로봇 활용 인프라가 부족한 게 문제다. 와이파이 구축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많이 활용하는데 로봇들의 블루투스 인식률이 떨어져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건전지의 성능 차이도 심하다. 아이들의 학습 의욕이 떨어지는 요인이다.

로봇 교육을 하다보면 여학생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도 생긴다. 로봇하면 남학생이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인식이 많이 있는 것이다. 로봇의 형태를 바꾸는 문제도 검토해 봐야한다. 로봇이 주행위주로 기능을 구현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센서도 매우 제한적이다. 나이 많은 교사들이 로봇 교육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학교 교육이 부실화 될 우려도 있다. '로봇체험 진로센터'를 만들어 학생들이 로봇에 대해 체험하고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본다.

▲배영훈 삼산초등학교 교사(로봇 활용 SW교육 활용사례 및 향후개선방안)

배영훈 삼산초등학교 교사가 학교 현장의 로봇 교육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로봇실험학교를 진행했는데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와 흥미도가 75~85%를 차지한다. 그만큼 로봇 교육에 관심이 높다는 증거다. 로봇 교육후 논리적인 사고력도 높아졌다. 학생들은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는 수업에 대한 흥미가 높다. 하지만 로봇 구조물 제작에 너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간다. 학생들이 레고 조립과 같은 것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다. 구조물 제작에 너무 시간이 들어가지 않도록 로봇 교구를 개발해야 한다. 다양한 로봇 센서도 제공되어야 하는데 현장에선 기껏해야 거리센서나 LED센서 밖에 없다. 이래 가지고는 문제해결 위주의 로봇 교육을 할수 없다.

로봇센서의 기능도 부정확하다. 실제 사용하다 보면 센서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멘토 교사가 부족한 것도 빨리 개선해야 한다. 기업 연구소 또는 실험학교 중심으로 교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능 중심의 교재가 아니라 상황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정혜 청주교육대 교수(로봇 활용 SW코딩교육 활성화 방안)

▲ 한정혜 청주교육대 교수가 '로봇 활용 SW코딩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로봇 활용 SW코딩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위해선 △보급형 SW로봇 개발 △기존 SW개발언어 연계 △로봇 교사교육 지원센터 설립 △로봇 활용 SW교육 표준 모델 개발 △해외 보급 사업의 확대 △선도적 로봇SW 교육콘텐츠 개발 △정부 지원 사업의 품질 인증 의무화 △과학대회, 자유학기제 연계 등 제도 개선책이 마련되어야한다.

특히 최근 5000원대 라즈베리파이 컴퓨터 보드가 나와 교육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선학교에 로봇 교육이 이뤄지려면 보급형 SW로봇 개발이 시급하다. 스크래치, 파이선, 자바, ROS 등 개발 언어에 대한 연계성이 매우 중요하다. 로봇교사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교사 임용 및 지도 연구점수시 SW대회 지도(로봇 SW분야 신설), 정보처리기사 등 가산점 제도를 부활해야 한다.

중국 등 해외 교육용 로봇 업체들의 무분별한 국내 진입을 막기 위해 교육 로봇 인증인 'R-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과학대회에 사교육 조장을 우려로 로봇 부문이 3년전 제외된데 이어 내년부터는 '브레드보드'도 제외될 예정이다. 재진입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자유학기제의 로봇 SW연계, 과학창의재단의 로봇올림피아드 연계지원도 필요하다.

한편 이날 포럼에선 주제 발표에 이어 박광현 광운대 교수의 사회로 '로봇 활용 SW교육 활성화 및 수출 전략 사업화'에 관한 패널토론도 이뤄졌다.

▲ 주제발표 후 열린 패널토론 모습. 사진 좌측부터 박찬규 신남성초 교사, 배영훈 삼산초 교사, 한정혜 청주교대 교수, 최미정 미래부 팀장, 박광현 광운대 교수
토론에 참여한 박찬규 교사와 배영훈 교사는 교육 현장에 맞는 '망가지지않는 로봇' 개발을 건의했고, 저가형 로봇 보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정혜 교수는 IoT(사물인터넷) 등을 로봇 교육과 연계해 산업적인 가치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학생들이 로봇과 SW코딩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여학생이 흥미를 끌만한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미래부 최미정 팀장은 국내 로봇교육 업체들이 성장하기 위해선 산업부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부처간 정보 교류도 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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