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주정부가 도입키로 한 소방 로봇 'TAF 20'

호주 주정부가 터빈(turbine-aided) 모양의 소방 로봇을 화재 현장에 투입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NSW)는 화재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물이나 스프레이를 자동 분사할 수 있는 터빈형 소방 로봇 'TAF 20'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NSW '데이비드 엘리엇' 긴급서비스부 장관과 소방 및 긴급구조 커미셔너인 '그렉 멀린스'는 최근 시드니에서 TAF 20의 공개 행사를 가졌다.

TAF 20은 90미터 떨어진 곳에서 물대포를 발사할 수 있으며 6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포폼(spray foam) 또는 스프레이를 분사할 수 있다. 강력한 팬(fan)을 이용해 건물내 연기를 없애는 기능도 한다.

그렉 멀린스 커미셔너는 "화재 현장에서 500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소방 로봇을 원격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소방관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소방 로봇에는 불도저 처럼 장애물을 만나면 제거할 수 있는 블레이드(blade)를 갖추고 있다. 터널 같은 화재 또는 폭발 현장에서 잔해물이나 자동차 등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 NSW는 이 로봇을 구입하는데 31만 호주 달러(미화 22만2131달러)를 지불했다.

엘리어트 긴급서비스부 장관은 "소방관들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 소방 로봇을 투입해 화재를 조기 진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