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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파이낸셜뉴스가 공동주관한 '제10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 행사가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로봇대상은 한 해 로봇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거나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조직의 공로를 치하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로봇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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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로봇대상 시상에 앞서 로봇인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황교안 국무총리 |
이례적으로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인의 밤’에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나날이 발전하는 로봇산업에 국가적인 주목도가 높아지자 우리나라 정부도 보다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예년까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축사를 맡았다.
황 총리는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산업계와 연구기관들이 힘을 합쳐 로봇산업을 창조경제의 주요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당부하고 “전통적인 의미의 로봇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화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로봇 기술력과 생산 증가를 위한 업계의 노력에 부응해 로봇산업 기술발전과 시장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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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에게 산업포장을 수여 중인 황교안 국무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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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도 대한민국 로봇대상 수상자들 |
올해 로봇산업발전 유공자로는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가 선정돼 산업포장을 수여받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액추에이터와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인 공로다. 세계 재난로봇대회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 결선 참가팀 30%가 해당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표창은 부산대학교 이장명 교수와 한화테크윈 홍성진 상무가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서울로봇고등학교 노태석 교장, 피앤에스미캐닉스 이동찬 전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영숙 책임, 이산솔루션 전상원 연구소장이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케이엠씨 로보틱스 전대영 대표, 한경대학교 전병태 교수, 마로로봇테크 김덕근 대표,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조지승 팀장, 현대중공업 이재영 부장, 청주교육대학교 한정혜 교수, SK텔레콤 김돈정 팀장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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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찬 중 건배 제의하는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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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인의 밤' 행사의 문을 연 서명희 명창의 판소리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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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목과 화합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는 유진로봇 박성주 부사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조영조 박사 |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로봇인들의 친목행사 ‘로봇인의 밤’이 진행됐다. 행사는 만찬과 함께 판소리, 재즈밴드, 현악 4중주 등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만찬 후에는 로봇수술 실시 10주년을 맞아 연세대학교 이우정 교수의 '수술로봇의 현재와 미래' 강연이 이어졌다.
이후 마술사 케이가 꾸미는 마술 쇼로 한껏 흥을 돋운 뒤 행운권 추첨으로 뜨겁게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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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로봇에 대해 강연 중인 연세대학교 이우정 교수 |
이우정 교수는 2006년 국내에서 최초로 로봇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내 수술로봇 기술은 출발이 늦었음에도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으로 이제 다른 나라에 기술을 전파하는 정도의 정상급 수준이 됐다”면서 “로봇기술·원격진료기술·3D프린팅 기술 등의 발달로 의학을 기본으로 모든 학문이 융합되는 형태가 되어 의사와 로봇공학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