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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영남권역재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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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9.21  18: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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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 영남권역 재활병원을 찾은 것은 지난 21일 점심 무렵이었다. 전날부터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2015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중간보고회 시간에 로봇도입 성공사례로 이 병원을 소개 할 때만 해도 기자는 그냥 지방의 조그마한 병원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날 찾은 양산부산대병원은 중앙진료동을 중심으로 병동, 외래진료동, 부산대어린이병원, 영남권역재활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병원, 치과병원 등을 비롯해 1253개 병상과 61만명이 넘는 외래환자가 찾는 상당히 큰 규모 대학병원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 양산부산대병원 영남권역재활병원 전경
영남권역재활병원은 정부의 공공의료 확충사업으로 시행된 6개 권역재활병원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되었다.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한 이 사업을 통해 국립재활원과 같은 독립된 재활전문병원을 경인, 강원, 제주, 영남, 충청, 호남 등 전국 6개 권역에 건립하였다. 권역별 재활병원건립사업의 목적은"권역별 6개 지역에 장애치료 및 재활을 전담하는 재활병원을 건립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의료서비스의 전문화 및 양질의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양산부산대학병원 재활의학과가 운영하는 영남권역재활병원은 총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2009년 9월 3일 기공식을 갖고 약 3년의 사업기간을 거쳐 6개 권역재활병원 중 두 번째로 개원하여 2011년 9월 19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현재 재활의학과 전문의 7명 (고현윤 교수, 신용일 교수, 이창형 교수, 김수연 교수, 최준환 전임의사, 김완 전임의사, 윤진아 전임의사)이 근무하고 있으며 재활의학과 전공의 수련병원이다.또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영남권역재활병원이 건립됨에 따라 국립대학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재활병원을 보유하게 되었다.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양산부산대학병원 부지 내에 건립되어 대학병원의 진료체계와 고가 의료장비의 운용이 용이하고 재활의학 진료행위의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영남권역재활병원은 재활의학병원으로서의 재활의학과 환자의 진료행위를 비롯하여 재활의학과 전공의 수련, 의과대학 학생 교육, 연구뿐만 아니라 공공의료의 일환으로 재활의료서비스 공급기반 확충 및 재활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는 등 재활의료의 사회공공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수도권에 편중된 고급의료 수혜 기회를 지방 권역민에게도 제공하여 지역 간 균형발전 및 의료 지방 분권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타 병원과의 원활한 연계와 협조를 통해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구축하고 있으며 권역내 공공의료 제공의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조기사회복귀 등 여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재활치료에 최적화 되어있는 150병상을 갖추고 있고, 우수한 재활의학과 교수진과 잘 훈련된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짜여진 프로그램으로 세계 유수의 재활병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권역재활병원으로는 드물게 25미터 길이의 4개 레인을 갖춘 수(水)치료실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시설과 장비,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 최고의 권역재활병원으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 영남권역재활병원 지하에는 25m 규격의 4개 레인이 있는 수중운동 치료실이 있다.
이 병원은 2012년 10월 산업통산자원부와 보건복지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국립재활원이 주관하는 ‘재활보행로봇 시범사업’ 사업자로 선정되어 서울대병원, 원주기독병원 및 국립재활원등과 함께 보행재활로봇 워크봇을 지원받았다. 그리고 이 보행재활로봇을 의료현장에 적극 투입해 로봇을 활용한 보행재활치료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이듬해인 2013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단체 표창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립재활원으로부터 로봇활용기관 사업수행 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 앞썬아이엔씨(Apsun Inc.)에서 공급한 상지재활 로봇 뉴로-엑스
그리고 다음해인 2013년 역시 양산부산대병원은 '2013년도 재활로봇시범사업'에 국립재활원, 충남대병원, 동아대병원, 대구광역시 보조기구센터 등과 함께 사업자로 2년 연속 선정 되었다. 이 선정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식사 보조 로봇 4대, 전동 이승 로봇 4대, 상지 재활 로봇 2대 등을 임대형식으로 4년동안 지원받았다.

▲ NT리서치의 식사보조로봇
식사 보조 로봇은 척추손상 등으로 움직일 수 없는 환자에게 식사를 먹여주며, 전동 이승 로봇은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환자들을 간편하게 이동시켜 줌으로써 간병 부담을 덜어준다. 상지 재활 로봇은 뇌졸중 등 뇌 질환자에서 뇌가소성(신경가소성)을 촉진시켜 팔 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 전동이승로봇
최근에는 자체 예산을 투입해 뇌졸중 손재활 솔루션인 라파엘 스마트 글로브와 손, 팔, 어깨 재활을 위한 상지재활 워크스테이션인 리햅트로닉스사의 리조이스를 별도로 구매해 재활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영남권역 재활병원은 양산이라는 지방 소도시에 위치하면서도 국내에서는 손꼽히는 고가 재활 로봇들을 보유하면서 국내 최고 로봇재활 병원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그리고 제2차년도 로봇활용기관 사업수행평가 2년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된다. 우수활용 기관으로 선정될 경우 지원받은 로봇을 시범사업 종료 후 영구(무상) 임대 또는 추후 연구 및 치료에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영남권역 재활병원에는 신용일 병원장을 비롯해 고현윤, 이창형, 김수연, 최준환, 김완, 윤진아 교수등 7명의 전문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기자는 전날 로봇도입 성공사례를 발표한 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김수연 교수를 만나 병원 재활로봇 운영과 관련해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영남권역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김수연 교수
정부의 재활로봇 보급사업으로 재활로봇들을 지원받았는데 운영해 보니 어떤 것이 좋고 또 아쉬운 부분이 있는지..

좋은 부분은 아직 재활로봇들이 고가라 일반 민간병원이나 대학병원급이라고 해도 쉽게 구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고가 장비를 구매하게 되면 그만큼 의료수익을 내야 되기 때문에 구매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고, 재활로봇을 이용한 치료역시 열심히 하다보면 수익이 나야 되는데 지금은 적정 수가가 없기 때문에 비싼 장비를 구매해도 사실 그만큼 수익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운이 좋게도 정부의 재활로봇보급사업에 선정이 되어 고가의 장비들을 지원을 받아 임상 활용을 하고 있는데 저희에게는 굉장히 좋은 기회이고 또 임상 적용하다 보니 굉장히 효과적인 부분도 많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유사한 장비지만 외국산 장비나 기존에 있던 장비만큼 우리 국산 장비도 효과가 있는지, 무엇이 더 우월한지, 아니면 상용화를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보완해야 하는지 등을 저희가 활용하면서 계속 확인하니까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더 널리 보급되려면 결국은 병원에서 먼저 구매를하고 병원이 구매를 하려면 그만큼 수익이 담보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많이 노력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렇게 되면 훨씬 더 보편화 될 거고 저희역시 이렇게 지원 받아오면 저희 병원 자체적으로도 홍보를 많이 합니다. 환자분들에게 열심히 설명도 하고 저희가 다니면서 좋은 장점에 대해 강의도 하고 나름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국립재활원이나 로봇산업진흥원도 같이 홍보를 하고 저희 역시 의료와 관련된 환자분들에게 홍보를 하지만 한정된 인력과 대상자에게만 홍보가 되는데 언론에서 홍보를 많이 해주시면 일반인들이 재활치료도 이제 로봇이 대체를 하고 그 만큼 더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인식을 많이 갖게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여 로봇에 대한 거부 반응을 보이는 환자분들은 없나요?

물론 그런 거부반응을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분들은 극소수입니다. 실제로는 치료사가 하는 고식적 재활치료((conventional therapy : 기계나 다른 도구없이 사람이 직접 손으로 하는 치료)는 기본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그것은 물론 합니다. 로봇치료를 한다고 해서 고식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더 추가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만족도는 좋은 편입니다. 이 치료를 하면서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하면 사양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지금은 대체로 만족도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내 몸에 맞추어 하는게 아니고 기계다 보니 몸에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불편해 하지 안으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몰딩이 좀 더 잘되고 누구에게나 편하게 적용할 수 있으면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 같습니다.

▲ 보행로봇치료실 모습. 이곳에는 보행로봇, 상지재활로봇, 손재활 로봇등이 갖추어져 있다.
혹시 이러한 종류의 재활로봇이 도입되면 좋겠다 하는 장비가 있으신지요?

수중에서 할 수 있는 재활로봇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비는 저희처럼 수중 치료실이 있는 곳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제한적일 것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상지를 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만 아직까지는 외국 제품들도 그렇고 손가락 하나하나 미세 조작까지 트레이닝 하는 시스템은 아직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도 같이 연구개발이 많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굉장히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로봇보급사업관련 수요기관으로서 정부나 정책입안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있다면...

지금은 사실 시범사업이기 때문에 이런 사업을 감당해 낼 수 있는 규모의 큰 병원들에서 당연히 초기 시험용으로 하는 거기 때문에 이렇게 적용하는게 맞는데 실제로 어제 사례발표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실생활에서 써야되는 일상생활 보조 기구 역할을 하는 제품들은 병원 안에서만 써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재활로봇중에서도 치료용 훈련용 로봇과 일상생활 보조로봇이 있으면 치료용 로봇은 당연히 큰 병원 환자가 많은데서 사용하는게 맞지만 보조 훈련용 로봇은 실제 만성기 환자들한테 생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기관들하고 협력을 많이해서 적용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년에 몇 명이 재활로봇을 이용하나요?

재활로봇의 경우 로봇 한 대당 연간 1000명이 넘으니까 연인원으로 한다면 한분이 한건당 1000건이 훨씬 넘지요. 로봇의 특성에 따라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훈련용 로봇인 상지로봇, 하지 보행 로봇은 천건이 훨씬 넘고, 이송로봇이라든지 식사보조 로봇은 계속 하루종일 기계가 돌아가면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건수는 좀 작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각 로봇 건당 얼마나 이용을 했는지에 대한 실적은 국립재활원에 계속 보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 보행로봇 워크봇에서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환자의 모습
고식적 재활치료보다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가 몇 퍼센트 더 효과가 있다는 자료들도 있나요?

네. 그 데이터를 이번에 저희가 SCI급 논문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사실 그런 비슷한 논문은 이미 로콤에서 하지보행로봇의 경우 엑소 스켈레톤을 입고 트레드밀 위에서 걷는 보행로봇은 이미 2000년대 초중반에 이미 데이터가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제일 많은게 뇌졸중환자, 그 다음이 척수손상 환자에서 효과가 어느정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결론은 고식적 재활치료와 로봇보행 치료를 병행하는게 고식적 치료와 고식적 치료를 하는것 보다 효과가 좋다는 라는게 현재까지의 종합된 내용입니다.

최근 저희가 워크봇으로 국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2015년 7월 IEEE transactions on neural system and rehabilitation engineering에 발표를 했는데, 역시 같은 결론입니다.


뇌졸중 편마비 환자에서 워크봇을 이용한 로봇보행재활치료의 효과: 전향적, 무작위, 맹검연구

26명의 뇌졸중 편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고식적 재활치료(conventional therapy)만 시행한 환자와 로봇보행치료를 병행한 환자의 보행기능 회복정도를 분석함.

고식적 재활치료군은 물리치료사의 보조로 40분씩 보행훈련, 하루 2회 시행하였고, 로봇보행치료군은 하루 1회는 물리치료사의 보조로 40분 보행훈련 1회, 워크봇을 이용한 보행훈련 40분 1회시행하였다. 주 5일, 4주간 치료 시행 후 근력, 기능적 보행척도(Functional ambulation category, FAC), 버그균형척도(Berg Balance Scale, BBS), 수정바델지수(Korean-modified Barthel Index, K-MBI), 경직정도,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이후에는 두군에서 모두 고식적 재활치료만 하루 2회, 주5일 4주간 시행하였다. 로봇보행치료군에서 고식적 재활치료군에 비해서 보행능력, 균형, 일상생활동작수행, 근력, 만족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기능 향상을 보였다.

(고식적 재활치료와 로봇보행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고식적 재활치료만 시행하는 경우에 비해 기능회복속도가 더 빠르며 보행능력이 의미있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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