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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개국, 해저 '로봇 함대' 구축한다프랑스해양개발연구소 주도, 독일 이태리 스페인 포르투갈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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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9  10: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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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로봇' Vortex'이 실험을 위해 보트에서 바다로 내려지고 있다.
지중해에 면한 프랑스 남부 라 신 쉬르-메르 (La Seyne-sur-Mer)인근 툴롱 항 앞바다에서 프랑스등 유럽 5개국이 프랑스해양개발연구소(IFREMER) 주도로 최근 해저 탐사 로봇 실험에 나섰다고 28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실험에 투입된 로봇들은 수상 보트를 이용해 바다에 내려진 다음 비디오 카메라와 음향 측정기기를 사용하여 해저 지형을 탐사하게 된다. 현재까지 해양 학자와 고고학자, 석유 및 가스 채굴업자, 공해 감시 기관, 해양 생물학자는 물론 군사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3D지도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만들어져 있지 않다.

지난해 2 월에 시작된 해저 로봇 탐사 개발 계획(MORPH : Marine Robotic System of Self-Organising, Logically Linked Physical Nodes)은 현재 프랑스를 비롯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5 개국이 4년 일정으로 참여하고 있다. 1차로 400만 유로의 예산이 확보된 데이어 유럽위원회(EC)가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탐사 실험에는 프랑스의 'Vortex', 스페인의 'GIRONA 500' 포르투갈의 'MEDUSA' 등 MORPH계획에 따라 각국이 직접 개발한 로봇들이 투입됐다.

IFREMER 의 빈센트 리고 연구원은 "이번 해저 탐사 로봇 실험을 계기로 장차 '해저 탐사 로봇함대 '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리고 연구원은 "해저탐사 로봇의 실험 자체는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해저 무인탐사로봇함대를 구축하려는 계획은 획기적"이라고 전했다.

이번 실험은 5개국에서 32 명의 과학자가 참가하여 로봇이 해저에서 상호 교신하면서 자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게 된다. IFREMER 측은 로봇들이 해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2가지 기술적 난제를 극복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첫째는 날씨와 조류변화가 심한 바다 환경에 로봇들이 적응하면서 상호교신하며 적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다.

두번째는 로봇간 해저 통신의 품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이다. 즉 수중에서는 전파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로봇 간의 통신은 음파 통신을 이용해야하는데 실험결과, 속도가 매우 느린데다, 바다위 선박이 내는 소음으로도 통신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음파통신 속도는 일반 전화선(ADSL)의 10 만분의 1 정도로, 이는 사진 1장을 전송하는데만도 몇 분씩 소요되는 수준이다.

현재 해저 탐사 로봇의 기술적 수준은 최대 5 대의 로봇이 얕은 심도로 정렬하여 이동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조만간 로봇들이 장애물을 만났을 때 장애물의 지형 정보를 스스로 파악해 피해나가는 동작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실험중인 스페인 로봇 'GIRONA 500'
이와함께 로봇들이 수집한 데이터는 각각의 저장 장치를 통해 중앙 컴퓨터로 보내 처리되는 과정을 거친다. 또 이렇게 처리된 정보는 다시 새로운 미션으로 받아들이게 돼 로봇들은 작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프랑스해양개발연구소는 독일의 라이프니츠 해양과학연구소(IFM-GEOMAR), 영국의 국립해양연구소(NOC)와 함께 유럽 해양개발과 탐사를 이끄는 3대 연구소로 꼽힌다. 1984년 국립해양개발연구소와 어업과학기술연구소가 합병돼 출범했다. 현재 1600명 이상의 연구원이 소속돼 있으며 1년 예산은 2억5000만 유로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현진 기자  suh@irobo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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