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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사람 누구랑 사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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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2  0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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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특별전&융합포럼' 참가자들이 행사 개막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엄찬왕 기계로봇과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로봇과 사람 가운데 누구와 사귈래요?"

'로봇'과 '영화'를 주제로 한 흥미있는 토론이 '201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기간중인 지난 19일 부천 고려호텔에서 열려 많은 로봇인과 영화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PiFan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KAIST(지은숙교수)가 주관한 '로봇특별전& 융합포럼' 에서 서덕영 교수(경희대 전자정보대학 미디어랩)는 '언더스탠딩 로봇'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언론학자 마샬 맥루한이 분류한 핫미디어(Hot media)와 쿨미디어(Cool media) 가운데 개발자나 사용자의 창의성의 중시되는 로봇은 쿨미디어에 속한다는 독특한 해석을 내놓아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조광수 교수(성균관대 인터랙션 사이언스연구소 소장)는 발표 주제인 ' 로봇,사람, 누구와 사귈래요'에서 "어쩌면 사람같은 로봇보다는 로봇같은 사람이 더 낳을지 모른다"는 전제 아래 이제는 로봇분야에서도 이른바 로봇윤리학(Robot Ethics)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타카(Ithaca)판타스틱영화제 대표이자 코넬대 교수인 휴즈 바비에르 박사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로봇 고전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분석한 'The many Face of Mr. Roboto'에서 로봇이 인간과 같은 감정을 지닐때 인간과 로봇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참가자들에게 던졌다. 바비에르 박사는 그러나 지금은 그 답보다는 질문 그 자체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경계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 영화계나 학계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제기될 것임을 예고했다.

과학칼럼니스트 이인식 소장(지식융합연구소)은 2043년경 로봇이 인간의 지능을 따라 잡는다는 미래학자들의 주장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로봇이 인간의 지능을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근거로 전문지식(expertise),상식(common sense),창의성(creativity),인식(consciousness) 등 4가지 비교 관점을 들었다. 이 소장은 이 가운데 전문지식과 상식은 로봇이 인간을 따라잡을 수 있겠으나 인간만의 영역인 창의성과, 현재까지 그누구도 본질을 밝혀내지 못한 인식 부분에서는 로봇이 인간의 지능을 결코 따라 잡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준호 교수(KAIST 부총장)는 이날 미 국방부 산하 종합방위연구계획국(DARPA)가 주관하는 'DARPA 로보틱스 챌린지(DRC)'에 출전, 본선에 오른 'DRC-휴보' 로봇과 DARPA가 제시한 본선 미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오준호 교수는 '휴보'의 아버지로 통한다.

한편 이날 지은숙 교수(KAIST. Art-Tech 전공)의 사회로 진행된 '로봇특별전&융합포럼'에는 로봇인과 영화인 15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행사는 지은숙교수가 기획과 전체 진행을 맡았다.

서현진 기자  suh@irobo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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