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로봇산업협회 양효식 부회장(사진 왼족 4번째)과 베트남자동화협회 융 응웬 빙 부회장(다섯번째)등 방문단 일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과의 로봇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로봇 산업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18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호텔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베트남자동화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베트남 로봇 정책 세미나에서 두 나라는 로봇산업 활성화와 수출확대를 위해 이 같이 노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두 나라는 올 하반기 양국에서 열리는 로봇전시회에 최대한 많은 기업과 바이어가 참여해 로봇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로봇인력 양성을 위해 베트남은 한국에 전문인력을 보내 중장기적인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 자동화협회 융 응웬 빙 부회장은 “베트남도 이제 단순한 저임금에서 탈피해 부품소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두 나라간 협력이 강화돼 한국의 기술과 자본에 베트남의 양질의 노동력이 결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특히 융 부회장은 "한국 로봇업체들의 기술이전과 전문 인력양성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김종헌 글로벌확산팀장은 “국내에서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으로 생산현장에서 성공적으로 활용중인 중소· 제조용 로봇을 새롭게 각광받는 베트남에 이전하면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베트남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 베트남과의 로봇 교육 분야의 적극적인 협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재환 본부장은 “최근 미국 다르파 재난로봇 대회 우승을 계기로 한국 로봇에 대한 관심을 베트남 현지에서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올해 안으로 한국과 베트남 FTA가 발효되면 회원사들의 시장 개척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호텔에서 국내 7개 로봇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수출상담회가 열려 12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번 베트남 방문시 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산업협회는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7개 국내 로봇기업(로보테크, 퓨처로봇, 마로로보테크, 로보빌더, 이산솔루션, DMBH, 위드시스템)이 참가한 가운데 두 차례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현지 기업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호치민에서는 총 45건에 걸친 상담회를 통해 상담액 365만4000달러, 계약 추진액 102만8000달러를 기록했으며, 하노이에서는 총 38건에 걸친 수출 상담회를 통해 상담액 511만4650달러, 계약 추진액 18만1000달러의 실적을 거둔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베트남 현지 기업인들은 대부분 한국 로봇기업들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며 두 나라의 활발한 로봇 산업교류를 기대하였다.

이번 방문 기간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를 방문, 우리나라 로봇분야 진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응웬 노이 투자국 부국장은 "대베트남 투자에서 근년들어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올 연말 한-베트남 FTA 발효에 따라 양국 교류는 더욱 증진될 것"이라면서 로봇분야 진출시 적극 협력키로 했다.

▲ 국내 로봇 관계자등이 베트남 기획투자부를 방문, 응웬 노이 투자국 부국장(사진 왼쪽 가운데)과 우리나라 로봇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