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과 질환 분야에서 전국 최초로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한 경북대 이윤순교수팀. 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이윤순교수.

경북대학교 칠곡병원은 부인암센터 이윤순 교수팀이 최근 전국 최초로 부인과 질환에 대한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윤순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확대된 임파선 절제술은 기존 복강경 및 개복술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고난도 수술"이라며 "임파선을 로봇의 3차원적 영상과 정교한 움직임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대측은 앞으로 로봇수술이 부인과 질환, 특히 젊은 가임 여성의 자궁근종(근육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 및 난소 종양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부인과 수술은 기존 복강경이나 개복술에 비해 정교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심부 임파선 절제나 거대 자궁근종 절제술 처럼 기존 복강경 수술로는 하기 힘든 분야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한 이윤순 교수는 부인암 로봇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일본의 도쿄대와 교토대 소속의 부인암 전문의 50여명이 그에게서 교육을 받았다. 이교수는 또 최근 국제 부인암 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al cancer)에 자궁경부암 로봇수술에 관한 연구 논문 3편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