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C 우승 축하연에 참석한 로봇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UCLA 데니스 홍 교수, KAIST 오준호, 권동수 교수, 전 이지로보틱스 조원태 대표,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 고려대 정우진 교수, 로봇신문 조규남 발행인, 고려대 송재복 교수, ETRI 조영조 박사, KIST 김승종 박사, 한국로봇학회 강철구 회장, KIST 강성철 박사)

카이스트 휴보팀의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우승 축하연이 14일 서울 강남 가스트로 591에서 로봇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우승팀을 이끈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를 비롯해 권동수 로봇융합포럼 의장, 강철구 한국로봇학회장, 한양대 서일홍 교수, 고려대 송재복 ㆍ 정우진 교수, ETRI 조영조 박사, KIST 강성철 ㆍ 김승종 박사, 전 이지로보틱스 조원태 대표,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 로봇신문 조규남 발행인, 한국로봇산업협회 이경준 팀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또 이번대회에 미국 UCLA팀을 이끌고 직접 참여해 13위를 차지한 데니스 홍 교수가 한국에 잠시 나왔다 이 행사 소식을 듣고 달려와 함께 축하를 해 주었다.

로봇융합포럼 의장인 카이스트 권동수 교수가 마련한 이 자리에서 권 교수는 "오준호교수님과 권인소교수님의 우승은 개인적인 영광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로봇 커뮤니티의 큰 경사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조촐하지만 축하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13일 미국에서 귀국한 오준호 교수는 "오늘 바쁘신중에도 휴일날 쉬지도 못하고 저와 우리 팀을 위해 환영연을 성대하게 열어주신 로봇학회 회장님 이하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학생들과 스태프들이 많은 노력을 했고, 또 여러분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격려해주신 것들이 모두 합쳐져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또 한편으로는 로봇하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숙제인 좀 더 쓸모 있는, 정말 일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것을 아주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준 경기였다."고 말해 잠시 분위기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산업계에서 유일하게 이날 행사에 참석한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이 정말 뭉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그 어느때 보다 대한민국의 위상과 기술 그리고 그 동안의 우리 노력이 정점에 도달해 있다. 한국인은 홍익인간 정신이 있다. 로봇을 만들더라도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마음으로 로봇을 해야 한다. 진정으로 글로벌한 로봇 강국으로 만든 의미있고 역사적인 날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 모임에서는 오준호 교수의 대회 무용담과 첫 날 경기에서 미션을 수행하다 드릴이 부러져 고생했던 이야기 등 현장에서의 안타깝고 벅찬 순간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듣기 위해 참가자 모두들 귀를 기울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궁금한 사항을 하나하나 오 교수에게 물어보며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동안 와인을 곁들인 음식을 먹으며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