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특허청이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공지능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미국이 가장 앞서 있고, 일본의 기업이나 대학 등에 의한 특허 출원 건수는 미국의 3 분의 1에 그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가장 낮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학습과 판단을 할 수 있는 컴퓨터로 향후 산업화가 예상되는 자율주행자동차와 로봇 등의 핵심 기술이다. 중국의 출원이 2위로 일본보다도 앞서 있는 등 국제 경쟁은 격화하고 있다.

조사는 2008 ~ 2012년까지 일본과 미국, 유럽, 중국, 한국 등 5 개국 · 지역의 당국에 출원된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대상이다. 출원 건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47.5 %(3476 건)이며, 19.3 % (1410 건)로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은 3 위로 15.2 % (1109 건), 유럽이 10.4 %, 한국은 3.1 %였다. 출원자의 상위는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이었으며, 소니가 3 위를 차지했다. 상위 10개사 중 5개사가 미국이며, 일본 업체는 4개사였다.

"AI의 성능 향상에는 이미지와 행동 패턴 등을 모으는 빅 데이터 기술과 그 데이터의 활용이 유효(경제산업성)하게 된다. 일본 특허청이 지난해 발표한 빅 데이터 관련 특허 출원 동향 조사에서 일본은 미국 (48 · 8 %)에 이어 2 위인 31.5 %를 차지했다. 상위 10개사 중 히타치와 후지쯔 등 일본 업체가 6 개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