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나오가 일본 미츠비시 도쿄 UFJ은행 1층 로비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미츠비시 도쿄 UFJ 은행은 13일 도쿄 마루노우치 본점 1층 로비에 휴머노이드 소형 접객 로봇 1대를 처음 설치하고 창구 안내 업무를 담당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은 접객 로봇을 본격 도입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3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접객에 나선 로봇은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알데바란로보틱스가 개발한 '나오(NAO)이다. 신장 58cm, 무게 5.4kg의 로봇을 높이 약 1m의 전용 받침대 위에 올려 놓았다. 이용자가 나오와 눈을 마주하고 용건을 물어오면, 나오는 "보통 예금의 신규 계좌 개설이시네요" 등 답을 하고, 몸짓을 섞어 필요한 절차를 설명했다.

첫날은 18명이 이용했다. 이날 체험에 참가한 한 여성고객은 "귀엽기 때문에 마음이 편했다"며, 로봇 은행원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