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로봇 화이트보드클락(Whiteboard Clock)이 현재의 시간을 화이트보드에 마커펜으로 기록하여 시간을 알려주고 있다.

스위스는 정밀기계산업으로 유명한 나라이며, 특히 기계식 시계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최고의 국가로서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이번에는 스위스에서 시계로봇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스택(thestack.com)에 따르면 비록 볼품은 없지만 아주 유용한 시계로봇 화이트보드클락(Whiteboard Clock)이 스위스에서 개발됐다.

화이트보드클락은 현재의 시간을 화이트보드에 마커펜으로 기록하여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로봇이다. 이 로봇은 스위스 로봇공학자 모리스 보스에 의해 개발됐다.

화이트보드에 마커펜으로 숫자를 기입하는 솜씨는 그다지 능숙하지 못하지만 시계로봇은 그때그때의 시간을 알려주는데 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커펜을 잡는 빨간 색의 로봇 팔은 3D 프린터로 제작되었으며, 이 팔은 자성(磁性)이 있어서 화이트보드에서 떨어지지 않고 마커펜이 숫자를 기입하도록 도와준다.

시계로봇이 시간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은 로봇 안에 탑재된 소형 마이크로컨트롤러(PIC16F1454)에 타이머가 있어 가능하며, 시계로봇은 타이머에 의해 기록되는 현재의 시간을 매 5분마다 화이트보드에 기록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시계로봇의 타이머는 개발자 보스의 컴퓨터에서 송신되는 펄스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시계로봇과 컴퓨터와의 무선통신에 의해 관련 정보가 전달된다.

통신되는 모든 메시지는 동기통신 방식으로 반복적으로 이뤄지며,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통신상의 에러가 발행할 시에는 모든 정보는 삭제되고 다시 새로운 모드로 재시작된다.

새로운 시간정보가 보스의 컴퓨터에서 시계로봇으로 전송될 때 로봇에 인코딩된 C++의 프로그램은 수신된 펄스를 닷과 대시(dots and dashes)로 전환시키고 이 신호는 마커펜으로 숫자로 기록하도록 돼 있다.

시계로봇은 새로운 시간을 기록할 때는 이전에 기록된 시간을 지우게 되는데 이 동작은 서보모터에 의해 구동되며 로봇팔은 스폰지와 지우개를 이용해서 이전 시간을 화이트보드에서 지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