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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기술 미래 보여준 'CES 2015'조규남ㆍ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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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16  14: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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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로봇과는 무관했던 CES가 이제는 로봇 기술이 주도하는 신제품 경연장이 되어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화려하게 열렸던 CES 2015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로봇 분야의 약진이었다.약 62,000평 규모에 전세계에서 3600여개 업체가 참가한 올해 CES에는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로봇 분야도 별도로 존이 구성되어 150여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했다.이러한 추세 때문인지 CES행사 주최 측이 발표한 마감보고서에서는 로봇분야 전시규모가 전년대비 25%나 증가하였다고 발표했다. 올해가 서비스 로봇이 ICT와 융합하면서 가전산업으로 인식되는 출발점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올해 CES 2015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이 중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로봇과 IoT 관련 솔루션이 잇달아 공개됐다. 국내 로봇기업 퓨처로봇이 선보인 홈로봇은 사물인터넷 기능과 기존 범용 테블릿의 기본 기능, 로봇의 모바일, 감성서비스 기술, IP카메라, 텔레프레즌스 같은 점차 지능화되고 연결된 디바이스 기술을 접목하여 로봇이 오락, 보안, 홈오토메이션 도구로서 손색이 없음을 보여 주었다. 일본 도시바도 IoT를 로봇과 접목해 생체 센서가 부착된 로봇이 외부 환경을 스스로 인식, 움직이는 기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가정에 있는 TV역시 이미 스마트 홈 구현의 핵심 허브로서 역할을 확장해 가고 있다. TV가 방송 콘텐츠 전달이라는 단순역할을 넘어 스마트 홈 실현의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과 LG가 집 안 내 모든 센서와 동작기기, 심지어 가족의 동작이나 대화까지 인식·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TV에 접합하면서, 이제 로봇이 TV와 홈 시장을 놓고 경쟁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TV가 통신 영역과 융합하는 ‘TV-IoT’ 시대가 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이처럼 IoT가 확대되면서 2014년 말 200억대 수준이었던 전 세계 IoT 기기가 오는 2019년 400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 홈 또한 2013년 2500만대였던 관련 기기가 2018년 1억9000만대로 660%의 성장률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또 하나 올해 CES 2015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무인기 드론이었다. CES 사상 처음으로 상업용 무인 항공기 ‘드론 전시관’이 별도로 마련되었다. 드론 전시관은 6500㎡ 규모였지만, 그 주인공은 단연 중국이었다. 중국의 DJI와 하워, 이코벡스를 비롯해 미국의 마이크로 드론, 스쿼드론, 에어독, 트레이스, 아이로봇 등 세계 각지에서 16개 업체가 참가하였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초소형부터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드론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개하였으나, DJI ‘팬텀2 비전플러스’와 에어독 ‘에어독’ 등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헬리캠 드론 등 상업용 제품이 대세를 이루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업계는 전용부스 하나 마련하지 못했다. 물론 바이로봇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참가하였지만 전용관이 아닌 KOTRA가 국내 54개 IT기업을 중심으로 설치한 한국관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번 CES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벤츠, BMW, GM, 포드, 도요타,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 전시회 사상 최다인 10개 완성차 업체가 대거 모습을 보여, 전통적인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에서 자동차는 이미 무시하지 못할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차세대 자동차 기술 혁신은 외부 통신망과 연결되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시스템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CES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콘셉트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벤츠는 이미 2년 전에도 S클래스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100㎞ 이상을 스스로 주행한 전례가 있다. 이날 공개된 F150 럭셔리 인 모션은 현존하는 자율주행차 기술의 최고봉을 보여주는 데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디자인에 휠베이스를 최대한 늘려 운전자와 동승자들의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전방 좌석을 360도 회전할 수 있어 뒷좌석 승객과 마치 최고급 카페에 앉아 이야기 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했으며, 차량 내부는 최첨단 기술들로 치장되어 있다. 이제 미래 자동차는 움직이는 가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도 CES2015 개막을 앞두고 'A7 스포츠 백'을 베이스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이용해 실리콘 밸리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900km 주행에 성공했다. 자동차 전장 부문에도 42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해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구현하는 차세대 기술들을 선보이면서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가져올 미래 자동차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공 때문인지 이제 CES가 올해부터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제1회 ‘CES 아시아’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3일간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되는데 6,000평 넓이의 전시장에 로봇을 비롯해 3D프린터, 사물인터넷(IoT), 센서, 웨어러블 기기 등 최신 전자 동향과 상품이 전시된다고 한다. 아시아에서는 또 얼마나 새로운 기술들의 향연장이 될 지 기대가 된다.조규남 본지 대표이사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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