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에서 개발된 어르신 재활과 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교감형 운동코치 로봇.

노인들에게 운동은 건강관리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그러나 습관이 배이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매일 운동을 하라고 주위에서 종용한다 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다.

15일 스트레이츠타임스(straitstimes.com)에 따르면 ‘수안(Xuan)’이라는 이름의 4족 로봇은 운동코치로서 싱가포르의 메이링스트리트(Mei Ling Street)에 있는 노인전문 건강센터에서 40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개처럼 생긴 수안의 정식 명칭은 어르신 재활을 위한 상호교감형 동반자(Elderly Rehabilitative Interactive Companion) 로봇이다. 수안은 단순히 운동 지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과 서로 상호작용하고 교감하면서 운동하도록 독려함으로써 노인들의 운동에 대한 저항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돼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최초로 개 형상으로 디자인된 어르신 재활과 운동을 위한 교감형 로봇이다.

수안은 상대방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반응하기 위해 시각 센서를 다수 장착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어르신들이 운동에 짜증을 내지 않도록 하면서 반복적인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수안이 운동코치로 나서면서 그동안 이 일을 맡아왔던 간호사들은 자신들의 고유 영역에서 더 많은 시간동안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애칭이 에릭(Eric)인 이 로봇은 싱가포르폴리테크닉대학(Singapore Polytechnic) 팀이 개발했으며, 이들은 그동안 시험 사용 결과 어르신들이 건강 관련 운동이나 재활 운동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가지고 집중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