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세 아동 달턴 군이 보행 재활치료로봇 ‘G-EO’를 통해 재활훈련에 나서고 있는 모습.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 있는 카디널 힐 재활병원(Cardinal Hill Rehabilitation Hospital)은 미국 내에서는 손꼽히는 재활병원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병원은 첨단기술을 동원하여 환자들의 재활훈련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하여 재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로봇의 지원으로 재활훈련에 나서고 있는 3세 아동 달턴 베이커군은 요즘 목발 없이 걷는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달턴은 차량 추돌사고로 인해 척수 손상을 입게 됐고 하반신 마비로 인해 걷지 못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그러나 보행 재활치료로봇 ‘G-EO’와 함께 훈련을 거듭한 끝에 무릎 아래에 감각이 되살아오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달턴과 그의 부모님은 G-EO를 활용하기 위해 런던에서 켄터키의 카디널 힐 재활병원까지 오게 된 것이다.

달턴군의 어머니는 “보행 재활로봇의 힘이 이렇게 큰지 몰랐다. 우리는 G-EO가 이처럼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G-EO는 뇌에 대해서도 훈련을 하도록 유도해 뇌신경이 돌아오게 한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고 기뻐했다.

G-EO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신체적 불구 상태를 개선하게 해주면서 동시에 외상후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에게도 몸 동작과 체력 회복을 보조해 주고 있다.

보행 재활로봇을 카디널 힐에 도입하는 데 앞장 선 이 병원 부설연구소장 루미 사와키 박사는 “일반인들은 첨단화 된 로봇 기술이 환자들이 정상 상태로 회복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인 지원을 해 주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재활치료로봇 덕분에 환자들은 보다 완벽하게, 그리고 보다 빠르게 신체기능을 회복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G-EO를 통해 재활로봇의 효용성을 실제로 체감하고 있다. 이해가 안 갈지 모르지만 G-EO는 환자들의 보행 능력 회복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 사회적 적응력까지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