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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핵심, 로봇산업으로 끝내자조성갑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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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29  19: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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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발표내용을 보며 가장먼저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바로 로봇이다. 미래먹거리, 창조, 창의, 기술융합 등의 중심에 로봇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 정부 출범 후 로봇전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처음으로 몸소 실천한 것 중 하나가 로봇업계와의 간담회였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인 생각이 들었다.

로봇은 학문적으로 들여다보면 교육열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로봇교육을 이용하여 창의력, 논리력, 사고력을 겸비한 상황에서 바로 평가받고 후방산업의 효과가 가장 큰 알짜산업이기 때문이다.

흔히 한국의 로봇산업을 미국, 일본, 독일 등에 이어 세계 5위 정도라고 하지만 실제 세계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약 1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지능형로봇 개발 촉진법 제정 이후 2009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통해 제1차 지능형로봇기본계획을 확정하였다. 정부차원에서 로봇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명분을 세운 것이다. 비전과 목표는 지능형로봇을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선도할 미래핵심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2013년까지 세계 3대 로봇강국 도약으로 삼았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은 당초 목표로 삼았던 수준에서 많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세계 로봇강국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 추격의지를 상실해 가고 있고, 약 400여개 국내 로봇기업 중 세계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수도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중국 등 후발주자 국가들이 앞 다투어 첨단산업, 특히 로봇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나가며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우리 로봇산업의 위치마저도 위태로워 보인다.

정부 주도하에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 부산, 대구 등 지자체를 전략적 거점지역으로 중소기업청의 벤처촉진지구사업을 통해 우리는 세계적인 벤처기업을 배출했고, 정보통신부(현 미래창조과학부)의 소프트타운사업을 통해 세계최고의 정보통신강국이 되었고,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산업진흥지구사업을 통해 싸이를 포함해 수많은 한류스타를 배출함으로써 남들이 부러워하는 세계 문화선진국이 되었다.

지난 2009년 정부에서는 로봇 거점 지역을 선정해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자 로봇랜드 사업을 기획하고, 전국 10개 지자체가 참여한 공모를 통해 인천과 마산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인천은 수도권 배제의 분위기 속에서도 당당히 1위를 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이는 그 동안 인천이 자체적으로 로봇에 많은 투자를 했던 결과이기도 했다. 인천은 지자체 최초로 최대규모의 대한민국 로봇대전을 8년간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09년에서 세계로봇축구대회를 유치했다. 또한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 일환으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07억원 규모의 지능형로봇 서비스산업 지원사업을 수행하였으며, 2004년부터 인재양성을 위한 로봇교실, 로봇캠프, 로봇주니어, 로봇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로봇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천 서구 청라지역에 약 67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76만7286㎡(약 23만평)규모로 추진되는 인천 로봇랜드 사업은 지난 해 연말 실행계획이 최종 승인되었으며, 그간의 철저한 기획과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시작해 오는 2016년까지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세계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고, 시작하지 못했던 최초의 로봇 테마파크가 인천에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서 스스로 첫발을 내딛기까지 2000번 이상을 넘어진다고 한다. 첫 시도는 그 만큼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해당 지자체인 인천 혼자만의 사업이 아닌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핵심인 로봇강국 정책의 중심에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중앙정부와 관련기업,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조성갑 ∙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조성갑  skc1777@ii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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