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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법정관리 신청 충격파매출 1조원대 가전업체 몰락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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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2  18: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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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한국전자전 참가 사진

글로벌 종합 가전회사이자 청소로봇 ‘클링클링’으로 널리 알려진 모뉴엘이 지난 20일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작년에는 창업 10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兆) 클럽’에 가입하면서 승승장구하던 강소기업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것이다.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은 금융권 차입금을 제때 갚지 못한 것이 발단이 됐다. 모뉴엘은 매출의 90%를 수출이 차지하는 등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기업인데, 농협 등 채권은행에 수출대금 채권을 갚지 못했다. 농협이 부도 처리한 수출 대금 채권은 760억원이다.

농협의 부도처리는 모뉴엘이 법정관리로 가는 신호탄이었다. 이에 불안을 느낀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다른 채권은행들은 모뉴엘 채권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기한이익 상실’로 처리했다. 이자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빌려준 돈을 한꺼번에 돌려달라고 한 것이다. 모뉴엘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약 5000억원이다.

모뉴엘은 2007년 미국 가전전시회(CES)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한국의 모뉴엘을 주목하라”고 말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독자적인 청소로봇 기술로 시장을 개척하면서 기술·디자인이 우수한 혁신 제품에만 수여하는 'CES 혁신상'을 6년간 받았다.

김남주  knz@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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