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경찰연구소가 각종 해양사고 시 선박이나 인력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할 지능형 로봇을 개발했다.

해양경찰연구소가 각종 해양사고 시 선박이나 인력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할 지능형 로봇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로봇은 해양경찰연구소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보급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5월부터 로봇개발 전문업체인 ㈜스타크와 KAIST와의 협업으로 1, 2호기 개발을 완료하고 실전배치에 앞서 현장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접근이 용이하지 못한 해양재난현장에서 사고선박에 접근, 선박과 위험물 누출 상황을 확인해 사고대책본부에 실시간 전송할 수 있으며, GPS 및 GIS(지리정보시스템)를 기반으로 오일펜스를 예인하거나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 로봇은 자율적으로 복원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고 화학물질 독성가스를 탐지하는 센서를 탑재, 해상 화학물질사고 시에도 초동 대응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김창균 해양경찰연구소장은 “앞으로 해양방재훈련 시 로봇을 투입해 성능검증 및 현장에서 발생 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보완한 후 현장에 실전 배치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개발해 해양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해양방재로봇은 오늘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4 로보월드' 전시회에서 일반인에 공개될 예정이다.